
지난 일요일 저녁, 오랜만에 중국집에서 밥 잘 먹고 나오는데, 눈에 자꾸 뭐가 먼지(?)가 들어가더라고요. 오늘따라 마닐라 공기가 더욱 더럽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타알 화산에서 화산재 폭발이일어나 메트로 마닐라까지 날아온거. 위 사진이 어제 보니파시오, BGC 아침 출근길이었답니다. 여기가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큰 상업 지구라(이름부터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원래 길바닥도 꽤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거든요.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내린 화산재가 저만큼 쌓인거죠. 아무튼 지난 일요일 밤은 회사 단톡방도 시끌시끌하고 한밤중까지 Alert 메일도 오고 그랬어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그랬더랬죠. 워낙에 저라는 인간이 안전불감증이기도 하고, 필리핀 10년 가까이 살면서 화재 두번, ..

해외에서 휴대 전화 분실하는 경우 많지요? 저는 예전에 아주 예전에 갤락시S2 잃어버린 후에(그것도 2년 꼬박 쓴 후에), 한번도 휴대폰 분실한 적은 없어요. 아, 회사폰 싸구려 기종 하나 잃어버려서 내돈 내고 하나 새로 산적은 있군요. 아무튼 본론은 휴대폰을 분실하면 당연히 분실 정지를 시켜야 하는데, 해외에서는 이게 만만치치가 않다는 말이죠. 일단 한국 번호가 없으니 로밍 상태로 고객센터에 전화 불가입니다. 두번째 옵션은 국제전화카드 사서 집 전화 또는 휴대 전화로 고객센터로 연결하는 방법일텐데,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같이 해외에서 ‘생활’하는 사람이야 어디서 국제전화카드 사고, 또 집 전화 또는 다른 휴대 전화 구해서 어찌어찌 해결을 볼텐데, 관광객들은 그게 안될거에요. 일단 현지에서 말..

스타벅스 가려다가 의도치않게 발견한 곳인게, 올티가스 SM메가몰 근처에 있는 사천성이라는 중식집입니다. 근처라고 하지만 메가몰에서 한 10분쯤은 걸어야 하는 거리에요. 올티가스 근처는 배달도 되니까 아래 번호로 연락해 보시면 되겠고요. 사천성 56, 8101 Pearl Plaza, 8101 Pearl Dr, Ortigas Center, Pasig, Metro Manila 0917 822 4796 https://goo.gl/maps/PWbYfxWtjbk73cCZ7 내부는 빠알간게 좀 촌스럽지만 정감이 갑니다 ㅎㅎ 메뉴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매운고기짬뽕으로 결정! 아무래도 처음 온 곳이라 그냥 기본인 일반 짬뽕 먹을까 했는데, 제가 필리핀 홍합을 별로 안좋아해서~ 한국하고 달리, 필리핀 중국집의 짬뽕에는 녹색..

엑셀 관련 포스팅 수정하고 또 새로 만들게 있는데, 주말엔 또 주말대로 바빠서. 작년 12월 연휴가 참 개꿀이었네요. 바쁜건 바쁜거고, 밥은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의 첫끼는 올티가스의 소풍식당에서! Sopoong Food House Ground Floor, Grand Emerald Tower, Garnet Road, Pasig City, 1600 Metro Manila (02) 7504 7769 https://goo.gl/maps/mARj2o31bcjSGBiy8 밖에서 보기엔 기냥 저냥 자그마한 분식집처럼 생겼는데, 내부가 꽤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잘 해놨어요. 여기 올티가스 로빈슨 갤러리아몰 바로 옆인데, 사장님이 돈좀 있으신가봐요 ㅎㅎ 임대료 꽤 나올텐데. 아무튼 주문은 라볶이랑 제육덮..

살다보니 변호사 사무실도 가고 바쁩니다. 원래 오랜만에 몇가지 엑셀 팁이랑 기차 함수 활용 주제로 해서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는데, 회사에서는 영 시간이 안나네요;; 회사 컵퓨터 접속 기록 남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오늘도 소소한 일상 공유. 변호사 사무실에 공증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요. 대단한건 아니고, Affidavit of Loss 이거 공증때문에요. 지난 월요일 퇴근 길에 빌딩 패스를 잃어버렸나봐요. 가방이랑 옷 샅샅이 뒤져도 없길래, 오늘 보안팀에 자수(?)했더니, 저 Affidavit of Loss 문서 만들어서 공증해 오라더군요. 시키면 해야죠;; 그나마 회사 아이디는 그대로 있는게 다행. 이거 필리핀 말고 다른 나라도 쓰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건 ‘내가 이런걸 잃어버렸는데, 열심히 찾아봤는데..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전에 제육덮밥 먹어보고, 이집 잘하는 집이다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긴 했는데, 확실이 잘합니다. 워낙에 제육 성애자라서 계속 다른 메뉴 거르고 제육덮밥만 먹었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묵은지 김치찌개를 시켜 보았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제육 처먹는건 아무리 저라도 좀 부끄럽더군요. 그만큼 다래정 제육덮밥이 퀼리티가 좋다는 이야기. 사이드로 나오는 된장국도 좋고. 마닐라 한식당 다래정 제육볶음 합격! - https://englishcoffeeonline.tistory.com/m/307 사실 다들 김치찌개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건 아니잖아요. 기본에 충실한, 우리가 기대한 정도의 맛이면 되는데, 다래정이 아주 딱입니다. 적어도 필리핀 10년 가까이 살면서 먹어본 김치찌개 중에 아마도 세손..

필리핀에서 무제한 삼겹살 파는 식당은 아주 많아요. 최근에는 낭만돼지(Romantic Baboy), 삼겹살라맛(SamgypSalamat) 등등의 프랜차이즈들도 생겨서, 고기로 양껏 배채우는게 어렵지는 않지요. 맛은 뭐 다들 그냥 저냥 합니다 ㅎㅎ 특히 저는 돼지 껍데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필리핀 한식당에서 삼겹살 시키면 꼭 오겹살로 주더라고요, 껍데끼까지해서. 이건 개취이고,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무제한 식당들이 주문을 2인 이상으로만 받는다는거. 삼겹살 1인분에 350페소인데, 무제한은 399페소 이딴 식이니, 삼겹살 1인분 시켜 먹기는 좀 아깝죠. 그런데 마카티의 해피 삼겹살은 1인 주문도 가능합니다!위치는 마카티에요. 주변에 다른 한식당들도 많으니,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곳이죠. 근처에 동원 가..

아주 기이이인 필리핀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24일, 25일도 쉬었는데(필리핀은 크리스마스 이브도 휴일), 또 이틀 일하고 나니, 토요일인 어제부터 1월 1일까지 휴일입니다! 30일은 리잘 데이, 31일도 말일이라 휴일, 1일은 시작일이라 휴일 ㅎㅎ 아주 개꿀이죠. 이럴 때 태국이나 베트남 가면 딱 좋은데~.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휴가 쓰면서 가더라고요. 태국으로, 인도네시아로 기타 등등. 고향으로 말이에요, 다국적 팀이라~ 아무튼 비트코인에 가처분소득 다 말아먹은 저는 여전히 필리핀입니다. 지금은 마카티!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는데, 역시 마카티에 한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더군요. 오늘 저녁은 정육 식당가서 고기나 오지게 좀 먹어 볼까요? 아무튼 오면서 봤는데 가야 식당이 마카티에도 있더군요. 회사 ..

어김없이 연말이 오고 긴 연휴에 놀아줄 친구는 없고, 하릴없이 올티가스 SM 메가몰까지 갔다가, 여지없이 스타벅스에서 쉬고 있습니다. 메가몰이란 이름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쇼핑몰이지만 딱히 살게 있는건 아니었어서, 자라, 망고 정도 들려서 셔츠나 좀 보고 돌아가려하는데, 교촌치킨이 보이더군요. 필리핀에서 거의 매일 먹는게 치킨이지만 또 교촌치킨은 특별하니까요. 배가 고프진 않지만 닭다리 두개만 테이크아웃해봅니다. 원래 메뉴 이름은 아마 레드스틱이지요? 한국과는 달리 필리핀 매장에서는 이렇게 1인분용으로도 팔아요. 닭다리 두개 149페소였나. 밥도 따로 파니까 치밥도 가능합니다. 포장도 귀욤귀욤 하지요? 말레이시아 살 때도 교촌 매장 자주 갔었는데 말입니다. 추억 돋아요. 메가몰에 저도 처음 가본거라서 매장..

요즘 숙소 찾느라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BGC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가 워낙에 중심 상업 지구라, 가까운 숙소는 가격이 감담이 안되고,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은 교통이 문제네요. 이런 면에선 대중 교통 잘되어 있는 쿠알라룸푸르가 참 좋았었는데 말입니다. 택시 비는 둘째치고서라도, 일끝나고 집에 돌라갈 택시 잡은게 너무 힘들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아주 심각합니다. 150페소 나오는 거리에 300페소 불러도 택시는 승차 거부~ 그랩은 잡히지도 않고. 아무튼 그래서 집 구하느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대신에 구석구석 숨어 있는 한식당이랑 한국 마트들은 많이 찾게 되네요. 지난 주까지는 Estancia 쇼핑몰 근처에서 지냈었는데, 이 몰안에도 마실 Msail이라는 한식당이 하나 있어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