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마지막 날은 항상 공항 근처 한식당 고동리에서 김치찌개을 먹고 세부를 떠나는걸 거의 루틴처럼 해왔는데, 어느새 고동리 음식 맛이 좀 변했어요. 세부 막탄 여행 가이드 분들도 인정하는 맛집이었는데... 그래서 요새는 안가요. 라훅 아이티파크 근처의 황궁에서 중식 먹던지, 바로 옆 조선갈비에서 돼지 갈비 먹고, 커피 한잔하고 세부 공항으로 떠나지요. 그런데 오늘은 다릅니다. 최애 식당임 황궁도 거르고, 춘천 숯불 닭갈비에 가 보았습니다. 이 식당이 망고에도 하나가 또 있다고 들었는데, 지점이 많다는건 맞이 표준화되었다는 얘기고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침부터 바닐라드 용궁 김치마을에서 감자탕 배터지게 먹어서, 배가 1도 고프지 않지만, 한끼라도 세부에서 더 먹고 싶다는 마음에...
세부 이틀째 아침은 느즈막히 10시쯤 일어나 침대에서 도시락이나 배달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구글링해서 찾은 한곳은 막탄 지역만 배달 가능! 나는 세부 시티인데;; 예전에 한번 시켜본 해피푸드(?)인지는 너무 이른 시간인지 전화를 안받고 말입니다. 아침 8시 반에 깨서, 호텔 방 바꾸는거 처리하고 뭐 먹지? 계속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엔 택시타고 용궁리 김치마을에 왔어요. 사진에서 짤렸지만, 왼쪽이 마리아 루이사 빌리지랍니다. 그리고 사진 맨 오른쪽은 조선치킨 바닐라드 브랜치! 도시락 아니면, 뼈다귀 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제가 아는 선에선 제일 잘하는 곳이 여기거든요. 신기하게도 예전부터 세부에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 잘하는 곳이 없었어요. 평타를 못친다고 할까. 라훅으로 이전하기 전 원래의 한국관이 ..
이번 세부 여행은 ALLURE HOTEL & SUITES란 곳에서 2박합니다. 최애 호텔인 만다린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최애인지 2주 전에 예약해도 만실이고, 그래서 또 만다린에 못가고 이곳에서 묵습니다! 많은 세부 호텔들이 최근에 지어진 곳들이 많아서 사실 시설적인 면에서 보자면 가성비는 대부분 다 훌륭한 편이에요. 2000페소 위 아래에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호텔들 고르면 실패가 거의 없지요. 여기 얼루어도 방 넓고 아주 깔끔합니다. 참고로, 저는 호텔 예약할 때 두가지를 주로 봅니다. 방이 넓은가? 그리고 교통이 편한가? 방은 쓸데없이 넓은 화장실 평수까지 감안하면 20 스퀘어메터는 넘어 보여요. 아주 넓어요. 침대도 널따랗고. 방도 전체적으로 브라운 톤으로 꽤 예뻐요. 안전 금고도 있고, 냉..
세부 공항, 이제는 터미널 1, 국내선 청사지요. 작년에 세부 막탄 공항에 국제선 청사가 새로 생겼으니깐. 거의 한 두달만에 세부에 놀서 왔어요. 좀 쉬고 싶어서. 미리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예전에 같이 세부에서 일하던 지인도 세부에 며칠 전부터 들어와 있답니다. 아무튼 세부 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은 항상 밀리니, 초음속으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온다 했는데, 잠깐 화장실 들른 사이에 일반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졌습니다. 공항에 대기하는 택시가 워낙 많아서, 줄은 금방 줄어들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빨리 호텔 체크인하고 밥먹으로 가려고, 노란색 공항 택시에 올랐습니다. 언젠가 포스팅한 내용인데, 필리핀의 택시비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공항 택시나 일반 택시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요...
요새 비냉에 좀 꽂혀 있는데, 이상하게 다바오 한식당의 비빔냉면 맛이 거의 가 똑같은거 같다는... 그중에서 다바오 대표 한식당인 코리아타운, 개인적으로 최애 식당인 조선펄, 그리고 ㅇ리 E&G 어학원에서 제일 가까운 한식당인 정가네, 세곳의 비냉 맛이 판박이에요. 같은 공산푼 비빔 소스을 쓰는지;; 아무튼 또 맛은 있으니 불만은 전혀 없지요. 그래서 지금 이틀 연속으로 저녁을 정가네서 비냉만 먹고 있어요. 맛이 다 똑같고, 또 물냉도 아니고 비냉은 새콤 달달에 매콤한 자극적인 맛에 먹는건데, 대단한 비법이 필요한 메뉴도 아니지요. 그래서 바로 이것리 정가네의 비빔냉면 비주얼! 요새 사진이 영 아니어서, 최신 모델 아이폰이나 아니면 아이폰8으로라고 좀 바꾸고 싶은데, 비트코인이... 계란은 보시다시피 ..
다바오에서 가장 유명한 뷔페 레스토랑은 역시 바이킹입니다!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으며, 또 가장 찾아가기 쉽습니다. 맛은 거의 모든 음식이 다 평타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평타 이상이라는게 그냥 먹을만한 수준이라기 보다는 괜찮다! 이렇게 이해하셔도 좋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한식주의자고, 또 뷔페 자체를 별로 선호하질 않아요. 실제로 바이킹 갈 때마다 먹고 나오는건 새우튀김(이건 확실히 다바오에서 제일 맛있습니다. 갈은 무 넣어 먹는 쯔유인가요? 디핑 소스도 참 좋고요.) 그리고 스테이크 몇조각에, 스시 한접시 정도? 항상 이러니 밥값이 좀 아깝죠. 일인당 800페소에 서비스 차지도 붙는 곳인데. 이건 뭐 제 주관적인 평가고, 주변에서는 800페소 이상은 한다는 평가가 많으니,..
요새 마음이 허한지 몸이 허한지 배는 계속 고프고, 이렇게 매일같이 야식 먹을거면 저녁을 거르던지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주말의 다바오는 비가 계속 내려 쌀쌀하니 비빔 냉면 한그릇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제일 가까운 정가네로 가는데, 일요일은 새벽 1시까지 안하나 봅니다;; 급 당황스럽습니다. E&G 어학원 학생들 두명이나 야식행에 동참시켰는데.. 급하게 다모사 24시 피자집 옐로우캡로 갑니다. 늦은 시간까지 여는 한식집이 다바오에는 정가네가 유일하다 생각했는데, 한곳이 더 있었군요! 바로 친구네. 11시 영업 종료입니다. 30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입니다! 다모사 옐로우캡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인데, 바로 피자 마음을 접고, 친구네로 갑니다. 원래대로 비빔 냉면 먹을까 하다가, 역시 제일 잘 하는걸 ..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기가막히게 주말 시작하니까 비가 오네요. 오늘 E&G 어학원 학생들 거의 대부분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갔었는데, 다들 고생 좀 했겠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남은 사무실 직원이라 신입생들 챙기느라 나름 좀 바빴습니다. 그러가보니 점심을 거르고, 잠깐 초저녁 선잠에 들어 저녁 때도 놓치고해서, 또 다시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육식주의자에 한식주의자이긴한데, 삼겹살, 치킨은 좀 물리고, 면이나 국물 요리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큼한 볶음 김치가 생각나 바로 E&G를 나서고, 오랜만에 다바오 대표 한식당 코리아타운에 와봅니다. 아무래도 코리아타운이 다바오 한식당 중에는 가장 맛의 깊이가 있달까요. 그러니 김치도 제일 맛있겠다는 생각에 오늘의 식당은 다..
초딩 입맛이라 돈까스 좋아하긴 하지만, E&G 어학원 식당 돈까스도 수준급이라 딱히 외식 메뉴로 자주 고르지는 않거든요. 옛날 왕돈까스는 찾아 먹는 편이지만. 그래서 지난주 주말에 조선펄 고기집 또는 치킨집네서 경양식 돈까스 먹었지요. 맛 괜찮았는데, 아무튼 오늘도 돈까스입니다. 경양식도 아니고, 완전히 일식은 아닌데, 일식에 가까운 안심 돈까스! 식당은 라낭 비즈니스 파크에 있는 사계 까페입니다. 한식당인데 왜 이름레 까페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커피도 팔긴 하는데, 아무튼 뭔가 포지셔닝이 잘된것 같지는 않네요. 자주 오는 식당은 아닌게, 바로 근처에 정가네 식당이 있거든요. 여기가 워낙 단골이라서. 그리고 사계 까페 주력 메뉴가 돈까스인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외식 메뉴로 돈까스를 잘 선택하는 편도..
항상 피곤한 일요일, 몇가지 일을 좀 처리하고 잠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나봐요. 저녁 때를 놓쳤어. 대충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하다가, 하루 종일 어학원에서만 있었던지라, 바람(?) 좀 쐴겸해서 무제한 삼겹살 먹으러 출발합니다. 우리 E&G 어학원에서 다소 가까운 다모사 지역에 친구네라고 한식당이면서 동시에 무제한 삼겹살 파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예전에 한 두번 가본 곳이니, 오늘은 처음 가는 곳에 가렵니다. 쌈장이라고 토레이스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저의 최애 식당인 조선펄과 다바오에서 가장 유명한 마사지샵인 미소스파 사이에 있어요. 아무튼 조선펄이 생긴 후부터는 토레스에 정말 자주 가는 편입니다. E&G에서 택시로 한 20~30분은 걸리는 거리라서 보통 토레스까지는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