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음이 허한지 몸이 허한지 배는 계속 고프고, 이렇게 매일같이 야식 먹을거면 저녁을 거르던지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주말의 다바오는 비가 계속 내려 쌀쌀하니 비빔 냉면 한그릇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제일 가까운 정가네로 가는데, 일요일은 새벽 1시까지 안하나 봅니다;; 급 당황스럽습니다. E&G 어학원 학생들 두명이나 야식행에 동참시켰는데.. 급하게 다모사 24시 피자집 옐로우캡로 갑니다.
늦은 시간까지 여는 한식집이 다바오에는 정가네가 유일하다 생각했는데, 한곳이 더 있었군요! 바로 친구네. 11시 영업 종료입니다. 30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입니다! 다모사 옐로우캡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인데, 바로 피자 마음을 접고, 친구네로 갑니다.
원래대로 비빔 냉면 먹을까 하다가, 역시 제일 잘 하는걸 먹어야지 싶어서 친구네 일등 메뉴인 닭갈비를 시켜봅니다. 닭갈비 메뉴는 치즈랑 그냥 닭갈비 두개인데, 솔직히 치즈 닭갈비랑 그냥 닭갈비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진 못하겠는데, 아무래도 치즈를 더 추가해야 맛이 확실히 차이가 나지 싶어요. 소소한 팁입니다.
맛은 그냥 다 아는 닭갈비 맛입니다. 요새 인생 치킨 유명하지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거기 주력 메뉴인 닭떡볶이 맛이 딱 이렇지 않을까 싶어요. 매콤 칼칼한 말은 좀 덜하고, 보다 떡볶이에 가까운 양념 맛이거든요. 그래도 같이 데려간 한국 E&G 학생 한명은 지금껏 다바오에서 먹은 음식중 제일 매웠답니다. 뭐, 이친구가 다바오에서 한식당을 자주 못가봐서 하는 코멘트니 가볍게 무시해도 됩니다.
저게 중짜인데 600페소 조금 넘었어요. 대짜는 900페소 넘는데, 세명이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대짜를 시키는게 좋겠어요. 우린 배가 많이 고픈건 아니어서, 그냥 김밥 하나만 추가로 시키고 볶음밥도 따로 안먹었어요. 닭갈비는 사실 볶음밥이 갑인데, 야밤이라... 지금 생각해보니 블로그 올린건데, 억지로라도 시켜 먹을걸 그랬나봐요. 식당 사진도 하나도 안찍고;;
아무튼 다바오에서 닭갈비 먹고 싶다면, 친구네 강추합니다. 뭐 최고의 맛이다 그렇게까지 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닭갈비에서 기대하는 맛 정도는 훌륭히 뽑아준다! 이렇게 결론내려 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여기 친구네에서 무한 리필 삼겹살도 300페소에 팔아요. 최근에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고기 상태도 꽤 나쁘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다른 다바오 교민들 평도 좋고요! 이상 끗!
'일상여행이야기 > 일상 여행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바오 한식당 비냉은 맛이 다 똑같아. (0) | 2019.02.01 |
---|---|
다바오 일등 뷔페, 바이킹에 가보자! (0) | 2019.01.29 |
다바오 코리아타운의 두부김치를 먹자! (0) | 2019.01.26 |
다바오 돈까스 맛집, 사계(SAGAE) 까페! (0) | 2019.01.25 |
필리핀 최고 무제한 삼겹살! 다바오 쌈장 식당!! (0) | 201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