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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관련 포스팅 수정하고 또 새로 만들게 있는데, 주말엔 또 주말대로 바빠서. 작년 12월 연휴가 참 개꿀이었네요. 바쁜건 바쁜거고, 밥은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의 첫끼는 올티가스의 소풍식당에서!

 

Sopoong Food House Ground Floor, Grand Emerald Tower, Garnet Road, Pasig City, 1600 Metro Manila (02) 7504 7769 https://goo.gl/maps/mARj2o31bcjSGBiy8

밖에서 보기엔 기냥 저냥 자그마한 분식집처럼 생겼는데, 내부가 꽤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잘 해놨어요. 여기 올티가스 로빈슨 갤러리아몰 바로 옆인데, 사장님이 돈좀 있으신가봐요 ㅎㅎ 임대료 꽤 나올텐데.

 

아무튼 주문은 라볶이랑 제육덮밥 두개. 소풍 식당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거든요. 두개 해서 400페소 정도입니다. 원래 중국집에 짜장면이랑 탕수육 먹으면서 사치 좀 부리러 가려다 마음을 바꾼거라서, 그냥 점저한다 생각하고 두개 주문합니다. 체감상, 다른 마닐라의 한식당에 비하면 메뉴 가격이 30~40프로 정도는 더 싼거 같아요. 좋아~

 

물론, 가격이 싸다고 맛까지 저렴하면 여기 올 이유가 없지요. 대단한 맛집이다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한식당에 비교해도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규격화된 맛이랄까, 딱 기대하는 맛 그정도는 훌륭하게 내줍니다.

 

라볶이는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이 좀 있긴한데, 안에 계란, 김말이, 만두 등, 집어 먹을게 많아요. 적당히 매콤하고요. 제 입맛에는 조금만 더 달았으면 싶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다가 충분히 괜찮은 맛입니다. 결론은 라볶이는 모두가 다 아는 그 라볶이 맛이다! 양은 아마도 1.5인분 정도?

제육덮밥이야말로 가성비의 끝판왕입니다. 200페소도 안하는데, 일단 고기가 삼겹살입니다. 그리고 맛은 더 훌륭합니다. 이정도면 여기 소풍식당 시그니처 메뉴로 밀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념에 오래 재웠는지 고기 몹시 부드러워요. 달달 제육보다는 매콤 제육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또 엄청 맵거나 그렇진 않고요. 다른 한식당 300페소, 400페소짜리 제육덮밥보다 퀄리티가 훨씬 더 좋아요. 단, 양은 좀 적지만요.

 

두명이 와서 덮밥 메뉴 하나씩 시키고, 떡볶이 같은 메뉴 하나 더 시켜서 나눠 먹으면 양이 딱 차지 않을까 싶네요. 또 바로 옆에 한국 식품점, 하늘마트가 있느니, 식료품 보급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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