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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변호사 사무실도 가고 바쁩니다. 원래 오랜만에 몇가지 엑셀 팁이랑 기차 함수 활용 주제로 해서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는데, 회사에서는 영 시간이 안나네요;; 회사 컵퓨터 접속 기록 남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오늘도 소소한 일상 공유.

변호사 사무실에 공증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요. 대단한건 아니고, Affidavit of Loss 이거 공증때문에요. 지난 월요일 퇴근 길에 빌딩 패스를 잃어버렸나봐요. 가방이랑 옷 샅샅이 뒤져도 없길래, 오늘 보안팀에 자수(?)했더니, 저 Affidavit of Loss 문서 만들어서 공증해 오라더군요. 시키면 해야죠;; 그나마 회사 아이디는 그대로 있는게 다행. 이거 필리핀 말고 다른 나라도 쓰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건 ‘내가 이런걸 잃어버렸는데,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찾겠다. 역시 잃어버린게 맞다.’ 그런 느낌의 서식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보통 필리핀에서 정부 발행 신분증이나 은행에서 카드 새로 받을 때 또는 회사 사원증 잃어버렸을 때 등, 재발급 신청할 때 첨부하는게 Affidavit of Loss 서식이랍니다. 필리핀 짬이 10년 가까이인데, 공증도 오늘 처음 받아보고 차암~ 그건 그렇고, 이 공증비가 좀 사무실마다 차이가 있더군요. 처음 들른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무려 500페소를 달라고;; 대충 구글 검색해보고 갔는데, 250페소 정도면 된다 하던데. 아무래도 BGC 임대료가 만만치않나? 그래도 그냥 다른 곳 찾기 귀찮아서 할랬는데, 두배 가격 받으면서 프린트도 안해준다길래 일단 걸렀지요. 네, 공증받으러 가면서 공증할 서류 인쇄도 안해갔습니다, 제가요;; 아무튼 그래서 새로 찾은 곳이 여기!

Tolentino Law office/Notary Public Bonifacio Technology Center 31st Street, Cor 2nd Ave, Taguig 0926 657 3927 https://goo.gl/maps/dPNuq5qM788XbuSL6

보니파시오에서 Bonifacio Technology Center 라고, BIR 오피스가 있는 건물인데요. 같은 3층에 있어요. 톨레티노씨의 법률 사무소! 공증비도 딱 300페소만 받고 양심적입니다. 사람 맘이 간사한게 우리 돈으로 5천원 차이도 안나는데, 500페소일 때는 세상 짜증나더니 300페소라니까 급 방긋~ 게다가 여기 리셉션 처자가 아주 친절해요. 공증 서류 프린트도 공짜로 해주고, 공증한 문서 스캔도 해서 보내주고. 아주 착합니다.

아무튼 과연 누가 BGC까지 와서 공증이나 받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 또 압니까. 보니파시오 일 하는 또 다른 한국인이 빌딩 패스나 회사 아이디 잃어버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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