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전에 제육덮밥 먹어보고, 이집 잘하는 집이다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긴 했는데, 확실이 잘합니다. 워낙에 제육 성애자라서 계속 다른 메뉴 거르고 제육덮밥만 먹었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묵은지 김치찌개를 시켜 보았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제육 처먹는건 아무리 저라도 좀 부끄럽더군요. 그만큼 다래정 제육덮밥이 퀼리티가 좋다는 이야기. 사이드로 나오는 된장국도 좋고. 마닐라 한식당 다래정 제육볶음 합격! - https://englishcoffeeonline.tistory.com/m/307 사실 다들 김치찌개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건 아니잖아요. 기본에 충실한, 우리가 기대한 정도의 맛이면 되는데, 다래정이 아주 딱입니다. 적어도 필리핀 10년 가까이 살면서 먹어본 김치찌개 중에 아마도 세손..

필리핀에서 무제한 삼겹살 파는 식당은 아주 많아요. 최근에는 낭만돼지(Romantic Baboy), 삼겹살라맛(SamgypSalamat) 등등의 프랜차이즈들도 생겨서, 고기로 양껏 배채우는게 어렵지는 않지요. 맛은 뭐 다들 그냥 저냥 합니다 ㅎㅎ 특히 저는 돼지 껍데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필리핀 한식당에서 삼겹살 시키면 꼭 오겹살로 주더라고요, 껍데끼까지해서. 이건 개취이고,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무제한 식당들이 주문을 2인 이상으로만 받는다는거. 삼겹살 1인분에 350페소인데, 무제한은 399페소 이딴 식이니, 삼겹살 1인분 시켜 먹기는 좀 아깝죠. 그런데 마카티의 해피 삼겹살은 1인 주문도 가능합니다!위치는 마카티에요. 주변에 다른 한식당들도 많으니,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곳이죠. 근처에 동원 가..

아주 기이이인 필리핀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24일, 25일도 쉬었는데(필리핀은 크리스마스 이브도 휴일), 또 이틀 일하고 나니, 토요일인 어제부터 1월 1일까지 휴일입니다! 30일은 리잘 데이, 31일도 말일이라 휴일, 1일은 시작일이라 휴일 ㅎㅎ 아주 개꿀이죠. 이럴 때 태국이나 베트남 가면 딱 좋은데~.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휴가 쓰면서 가더라고요. 태국으로, 인도네시아로 기타 등등. 고향으로 말이에요, 다국적 팀이라~ 아무튼 비트코인에 가처분소득 다 말아먹은 저는 여전히 필리핀입니다. 지금은 마카티!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는데, 역시 마카티에 한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더군요. 오늘 저녁은 정육 식당가서 고기나 오지게 좀 먹어 볼까요? 아무튼 오면서 봤는데 가야 식당이 마카티에도 있더군요. 회사 ..

요즘 숙소 찾느라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BGC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가 워낙에 중심 상업 지구라, 가까운 숙소는 가격이 감담이 안되고,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은 교통이 문제네요. 이런 면에선 대중 교통 잘되어 있는 쿠알라룸푸르가 참 좋았었는데 말입니다. 택시 비는 둘째치고서라도, 일끝나고 집에 돌라갈 택시 잡은게 너무 힘들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아주 심각합니다. 150페소 나오는 거리에 300페소 불러도 택시는 승차 거부~ 그랩은 잡히지도 않고. 아무튼 그래서 집 구하느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대신에 구석구석 숨어 있는 한식당이랑 한국 마트들은 많이 찾게 되네요. 지난 주까지는 Estancia 쇼핑몰 근처에서 지냈었는데, 이 몰안에도 마실 Msail이라는 한식당이 하나 있어요. 음,..

요새 입맛이 통 없던 차였는데, Subway 샌드위치 아주 잘만났습니다. 업무 시간 두시간이나 녹이고 먹으니 아주 꿀맛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NBI Clearance 신청이 늦어져서, 일 시작 전에 교부도 늦어진거죠. 그래서 허락 받고 일하는 시간에 나갔다 온겁니다요. 외국인이라 그런지 꼭 메인 오피스로 가라 그래서 신청할때 한번, 그리고 오늘 클리어런스 받으러 또 한번 두번이나 갑니다. 이게 족같은 점이 NBI 클리어런스 신청 비용이 130페손데 두번 왔다갔다 하면서 차비랑 기타 등등에 2천페소 넘게 썼나봐요. 물론 오늘 점심인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포함! 마닐라 차 오지게 막히는거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길바닥에 버리는시간은 정말;; BGC에서 United Nations Ave.까지 오가는데..

마닐라에서 새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확하게는 따귁 시티, 타기그인가? 마닐라가 사실 도시 하나가 아니라 마카티, 퀘존 등 여러 도시가 묶인 메트로폴리탄이지요. 따귁 또는 타기그도 그중 하나고 말입니다. 예전에 마카티, 올티가스 등등은 경험이 있는데 따귁은 처음이에요.그리고 따귁의 BGC,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새 직장이 있는데, 여기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필리핀이 아닙니다. 거대 상업 지구라서 지하철 역만 없지 거의 갱냄입니다. 필리핀 세부도 그냥 시골이죠. 저녁 무렵에 대충 찍은 사진이라, 너무 어둡네요. 이날 하루 종일 걸어서 많이 지쳤더랬죠. 아무튼 저한텐 BGC는 강남인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 하니 구글 지도에서 korean restaurant 검색해 보고 가까운 한식당..
최근에 제가 3년을 다닌 복싱장인 엠파이어 복싱장이 문을 닫았어요. E&G 어학원 근처라 인생에서 제일 오래 다녔던 운동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운동은 해야하겠고, 새로 주짓수를 해볼까 유도를 배워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히 친한 치과 선생님 소개로 또다른 복싱장을 찾았습니다. 자기 동생이 코치라고;; 여기는 우리 E&G에서 좀 거리가 있어요. 걸으면 족히 20분은 되지 싶은데, 여전히 워킹 디스턴스니까 매력이 있지요. 운동하러 왔다갔다 하는데, 차 타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토요일 여기 파이어 복싱짐에서 첫 세션을 받았습니다. 엠파이어 문 닫고 한동안 많이 쉬어서인지, 정말 오지게 힘드네요. 오랜만에 뒷목에 열이 잔뜩 올라왔어요, 협압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 3분도 아닌 2분짜..
술을 별로 즐기는 편은 아닌데, 술 먹고 정신과 몸의 컨트롤을 잃는게 싫어서. 그래도 일년에 하루 정도는 맥주 한잔하고 싶은 날도 있지요. 그래도 소주는 별로. 뭐, 한식주의자긴 하지만, 외국에서까지 소주를 찾아서 먹지은 않아요. 사실 외국까지와서 소주 드시는 분들과 외국가서도 꼭 한식만 찾아 먹는 저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차저차해서 오늘 밤은 비즈니스 클라스라는 바에서 맥주 한잔 한다 그겁니다! Business Class, 일단 우리 E&G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게다가 여기 안주도 맛있고. 밤이라 구분이 어렵지만, 바로 왼쪽이 빅마트, 또 그 옆이 한식당 정가네에요.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요. 가끔씩 빅마트 테이블에서 소주 까는 E&G 학생들도 있어요... ..
필리핀에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에스엠 쇼핑몰에 자주 가지는 않아요. 몰의 규모는 크지만 딱히 대단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많은 것도 아니고, 앉아 쉴만한 공간은 결국 커피숍이고. 저 역시 자주 가기는 하지만, 매주 E&G 어학원 신입생이나 월요일마다 데려가는게 전부지 개인 용무를 보려고 가지는 않지요. 오늘도 사무실에서 쓸 프린터 가격 좀 보려고... 다행히 스캐너, 복사 다 되는 브라더 제품이 7000페소대에 있네요. 내일 사야지.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모델 검색해 봤는데, 가격대 비슷한거 같고, 리뷰도 나름괜찮네요, DCP-T310 모델. 아무튼 이거 찜 해놓고, 볼일 끝나버리니 택시비 아깝고 해서, 전화 케이스도 새로 하나 사고요~ 아이페이스로. 좀 비싸지만, 케이스는 좋은거 써야지 또...
원래 자주 오는 곳은 아닌데, 흠... 좀 비싸기도 하고, 비싼 돈 내고 먹을거면 한식 먹는다는 한식주의자 마인드이기 때문에... 아무튼 의도치 않게(원래는 김치찌개 먹으러 갈라고 생각을.) 같이 일하는 직원들하고 스위스델리에 왔습니다. 제일 무난하게 또는 부담스런 마음 없이 올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그런 느낌입니다. 천페소짜리 미국산 앵거스 비프 안심 스테이크를 파는 곳인데, 아 이게 소 안심의 맛이로구나 처음 깨닫게 만들어준 식당이지요.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싼 가격이지만, 다바오 현지 물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싼 식당은 아니지요. 화요일인데, 필리핀 쉬는 날이어서 손님이 많네요. 내부 사진 예쁘게 찍어 올리고 싶은데, 사람이 나무 많아성. 식당 내부 사진은 한장으로 줄이고, 다바오에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