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피곤한 일요일, 몇가지 일을 좀 처리하고 잠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나봐요. 저녁 때를 놓쳤어. 대충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하다가, 하루 종일 어학원에서만 있었던지라, 바람(?) 좀 쐴겸해서 무제한 삼겹살 먹으러 출발합니다. 우리 E&G 어학원에서 다소 가까운 다모사 지역에 친구네라고 한식당이면서 동시에 무제한 삼겹살 파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예전에 한 두번 가본 곳이니, 오늘은 처음 가는 곳에 가렵니다. 쌈장이라고 토레이스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저의 최애 식당인 조선펄과 다바오에서 가장 유명한 마사지샵인 미소스파 사이에 있어요. 아무튼 조선펄이 생긴 후부터는 토레스에 정말 자주 가는 편입니다. E&G에서 택시로 한 20~30분은 걸리는 거리라서 보통 토레스까지는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
토레스에 있는 다바오 한인 미용실, A1에서 머리를 하고 왔습니다. 요새 학원 일이 부쩍 바빠져서, 밥 먹는거 아니면 학원 밖으로 나올 일이 많이 없는데, 아무튼 짬을 좀 내었습니다. A1에서 머리를 했으니 근처의 한국 식당인 조선펄에서 먹는건 기정 사실인데, 문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조선 치킨과 펄 정육식당의 혼종인 조선펄 식당은 워낙에 저의 최애 식당이고, 고기도 치킨도 최근에 물릴만큼 먹어서, 쉽사리 메뉴를 못정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유명 일식집인 논키가 있지만, 필리핀에서 먹는 일식은 뭔가 원래의 맛이 아니라고 할까요. 같이 일했던 모든 일본 직원들이 같은 소리를 했으니 아마도 맞겠죠. 즉, 니맛도 내맛도 아닌 어중간한 그런 맛, 그러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조선펄에서 뭘 먹어야하나~ ..
개인적으로 피자는 도미노가 갑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미노는 필리핀에 없으니까. 아니 다바오 시에는 일단 없으니까요. 세부도 없는것 같은데 아마도. 아무튼 필리핀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피자는 옐로우캡하고 피자헛입니다. 뭐 고급 레스토랑 피자를 못 먹어봤으니, 저는 이 두개가 최고라 생각해요. 그래서 가격도 다른 일반 피자 전문점 피자에 비해서 좀 비싸요. 옐로우캡이 좀 가격이 되는데, 보통 저렴한 피자집에 비해서 세배 정도는 받는거 같아요. 그만큼 토핑이 알차긴 하지만. 보통 식당에서 150페소사이에서 250페소 사이인 레귤러 사이즈 피자가 비싼건 500페소정도 하거든요. 그래도 한국 피자 가격에 비하면야 혜자지만, 비싼건 맞아요. 그래서 좀 더 싸고 퀄리티는 비슷비슷한 피자헛에 가려다가, 급하게..
저녁을 양껏 먹었어야 했나봐요. 안그해도 오늘 우리 E&G 어학원 저녁이 최고 메뉴인 제육볶음이었는데, 그냥 적당히(?) 먹고 치워서인지 10시 넘어가니 또 배가 살살 고파지네요. 조선치킨 시킬까, 옐로우캡 피자 먹을 생각부터 하고 있으니. 야식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제로고, 이러니 나온 배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 아무튼 결론은 E&G에서 제일 가까운 한식당인 정가네 식당. 가랑비가 조용히 내리고 따끈한 국물이 당기고. 또 치킨과 피자 둘다 혼자 먹기엔 양이 많고, 다른 직원들은 다들 말라깽이들이라 밤에 뭐 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랩으로 택시 불러서 바로 출발! 막상 도착하니 뭐 먹을지 고민이네요. 메뉴는 많지만 먹는건 항상 똑같고, 국물 먹고 싶은데 라면은 싫고, 육개장 한그릇 하려가가 급하게 미..
아마도 일주일에 두번은 오는가봐요, 조선치킨과 펄정육식당! 그만큼 맛있으니까. 같은 식당인데 오늘은 치킨 먹으로 왔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차례로 먹었으니 오늘은 닭고기 차례입니다. 항상 시키는 대로, 후라이드 반마리, 간장치킨 반마리 시켰습니다. 맛은 모두가 다 아는 후라이드와 간장 치킨 맛입니다. 특별할 것은 없어요.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더 특별한게 되지요. 한국에서 먹는 치킨 맛을 똑같이 필리핀, 그리고 다바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사실 필리핀에 사는 한국분들에게 치킨 역사는 조선치킨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뉩니다. 마치 BC와 AC랍니다. 조선치킨 프랜차이즈가 필리핀에 들어오기 전에 필리핀에서 먹을 수 있는 치킨은 맥도날드, KFC 등의 패스트푸드 후라이드 치킨이 전부였죠. 물론 한식..
제목처럼 우리 E&G 어학원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당이고, 실제로 다바오 생활 3년동안 가장 많이 갔던 식당인데, 소개가 많이 늦었네요. 특히나 요새는 펄정육식당과 조선치킨에 많이 꽂혀있어서. 오늘 저녁도 사실 치킨 배달해서 먹으려다가, 생각해보니 오늘 제대로된 식사를 한끼도 못해서 정가네로 저녁하러 왔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식당 내부 사진은 못찍었어요. 조선치킨과 펄정육식당 전부터 다바오에 대표 한식당은 빅토리아몰 근처의 코리아타운과 서울가, 그리고 우리 E&G 어학원 근처의 정가네 이렇게 세곳이 가장 유명했습니다. 보통 필리핀에 있는 장사 잘되는 한식당은 맛의 로컬화가 이뤄진 경우가 많은데, 이 세곳은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바꿔말해서, 필리핀 사람 입맛에 맞춰져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한식당들 많은데..
늦은 아침과 이름 점심을 한번에 해결하고, 일단 어학원을 나섯는데, 역시 할게 없습니다. 뭐 살것도 없으니 쇼핑몰 갈일도 없고 아직 머리 자르려면 좀 멀었고, 게다가 연말에, 1월 1일 연휴는 필리핀에서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아요. 안그래도 별로 할거 없는 솔로의 휴일은 더 심심해졌습니다. 이따가 복싱장이나 가볼까요? 운동 안한지도 거의 2주가 넘어가는거 같은데. 그래서 일단 이른 저녁으로 육식을 하기로 결정. 최고 단골 식당인 다바오의 펄정육식당은 필리핀 공휴일에도 잘 안쉬니까 믿고 출발합니다. 여담인데, 토레스에 있는 펄정육식당 바로 옆에 또다른 한식당이 하나 더 있어요. 무제한 삼겹살집인데, 일인당 300페소가 좀 안되죠. 대패삼겹살이든 벌집삼겹살이든 펄정육식당은 1인분에 250페소씩이니 무제한 ..
바기오, 세부 지역에서 유명한 한국 식육 식당인 펄정육식당이 다바오에도 있다는 점은 자주 이야기 했었고, 얼마전에는 세부의 대표 한국 치킨인 조선치킨과 함께 토레스에 분점을 오픈한 소식도 공유했습니다. 오픈하고 한달동안 치킨은 한 5~6번은 먹었지 싶습니다. 슬슬 치킨 물리기 시작해서, 오늘은 펄정육식당에 삼겹살 먹으러 왔습니다! 다바오의 나름 중심지인 토레스 지역에 있어요. 논키라는 일식당 바로 옆! 우리 E&G 어학원에서 편도로 20분이면 오니까 요새 한식당은 여기만 찾게 되네요 계속. 식당의 왼쪽은 조선치킨이고 오른쪽은 펄정육식당입니다. 따로 분리다 되어 있지 않고, 치킨과 소고기 돼지고기를 함께 서빙하니까, 치킨 시켜먹으면서 삼겹살도 구워먹는 아주 혼종이 나타납니다. 인권 보호를 위해 손님은 ..
아주아주 긴 제목이지만 내용은 초간단합니다. 다바오에 있는 아얄라몰인 아브리자몰(왜 그냥 아얄라라는 이름을 안쓰는지는 모르겠어요.)에서 한시간 쇼핑한 이야기입니다. 쇼핑몰 전경 사진을 맨 처음에 넣으면 좋겠는데, 이생각이 지금에서야 나서. 사실 E&G어학원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쇼핑몰은 택시로 10분이면 가는 SM몰이고,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대형 수퍼마켓엔 초이스마트도 있는데, 여기 아브리자몰의 내부 수퍼마켓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물건이 있거든요. 바로 말레이시아 국가 대표 커피인 OLD TOWN WHITE COFFEE!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잠깐 머무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중 하나가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의 맛이었더랬죠. 게다가 바로 옆에 파랑 맥스웰 하우스 커피 보이시나요? ..
한 2년쯤 되었을까요. 다바오에 버거킹이 오픈한지가. 오픈하고 처음엔 주에 한번씩은 와퍼먹러 꼭 갔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E&G 어학원에서 좀 거리가 있다보니 최근엔 잘 안가게 되네요. 지금은 다바오에 버커킹 매장 하나가 더 생겨서 두개인데, 둘다 택시로 20분은 걸리니까요. 택시로 왔다갔다 하면서까지 햄버거 먹을 일은 없잖아요 또. 최근이 아니라 사실 2018년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오늘 다바오 버거킹에 왔습니다. 그것도 아 버거킹 가야지 맘먹고 간게 아니고, 어쩌다보니까 공항에 신입생 픽업하러 가는 길에 들른거에요. 그것도 다른 일 보고 공항 가는거라 평상시의 루트에서 벗어나서 이차저차해서 들른거지요. 멀리서 버거킹 간판 보이길래 우리 바로 스탑! 우리 E&G 어학원 근처에 맥도날드, K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