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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가 3년을 다닌 복싱장인 엠파이어 복싱장이 문을 닫았어요. E&G 어학원 근처라 인생에서 제일 오래 다녔던 운동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운동은 해야하겠고, 새로 주짓수를 해볼까 유도를 배워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히 친한 치과 선생님 소개로 또다른 복싱장을 찾았습니다. 자기 동생이 코치라고;;​



여기는 우리 E&G에서 좀 거리가 있어요. 걸으면 족히 20분은 되지 싶은데, 여전히 워킹 디스턴스니까 매력이 있지요. 운동하러 왔다갔다 하는데, 차 타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토요일 여기 파이어 복싱짐에서 첫 세션을 받았습니다. 엠파이어 문 닫고 한동안 많이 쉬어서인지, 정말 오지게 힘드네요.

오랜만에 뒷목에 열이 잔뜩 올라왔어요, 협압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 3분도 아닌 2분짜리 미트 라운드를 5번 정도하고 이미 퍼져버렸어요. 샌드백도 치고, 서킷 트레이닝도 남아 있는데, 일단 오늘은 샌드백만 치고 마무리할까봐요. 너무 힘들어... 나름 복싱 체육관 3년찬데, 잽, 스트레이트 자세부터 새로 잡아주니까, 진심 두배로 더 힘드네요. 처음엔 나름 경력자라고 자존심 1분간 상했는데, 뭐라도 가르쳐주는건 정말 감사한 일이니까요! 또 사실 무게 중심, 스텝부터 다시 차근히 배워볼 생각이기도 했고.

가격도 싸고 좋아요. 1회 세션은 250페소로 다른 복싱 체육관이랑 차이가 없는데, 글러브 렌트라 100페소 밖에 안하고, 1달 등록비도 1500페소 정도. 3달 한번에 하면, 3천 페소에 해준다 하네요. 2+1 프로모인 것이죠. 이제 막 오픈해서 회원 수 늘리려고 파격 할인 행사 이런 느낌인가봐요~ 아무튼 가격이 정말 괜찮아요! 새로운 짐이니, 시설도 괜찮고 말입니다.​



웨이트 기구가 별로 없는게 쪼끔 아쉽긴 하지만, 벤치프레스랑 스쿼트 기구까지 바라는건 좀 욕심이기는 해요. 요새 유투브에서 약투 영상들 보는데, 몸 좋은 남자들 영상을 자주 접하니, 그래도 3대 운동 정도는 해줘야겠다 싶어서... 워낙에 근력이 쓰레기라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는?​



KFC는 지나서, 사사 항구 가기 전에 원네트워크 은행이 있어요. 그 옆 왼쪽 세븐 일레븐 건물의 2층에 있어요. 세븐 일레븐 바로 위! 찾기는 쉬워요.

여기에 이 복싱장 소개해준 치과 의사 클릭닉도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여기도 포스팅을... 제 치아 교정해준 양반인데, 아주 잘해요~ 또 싸고. 아무튼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 마음의 부담감 따의 내려 놓고, 과식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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