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새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확하게는 따귁 시티, 타기그인가? 마닐라가 사실 도시 하나가 아니라 마카티, 퀘존 등 여러 도시가 묶인 메트로폴리탄이지요. 따귁 또는 타기그도 그중 하나고 말입니다. 예전에 마카티, 올티가스 등등은 경험이 있는데 따귁은 처음이에요.그리고 따귁의 BGC,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새 직장이 있는데, 여기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필리핀이 아닙니다. 거대 상업 지구라서 지하철 역만 없지 거의 갱냄입니다. 필리핀 세부도 그냥 시골이죠. 저녁 무렵에 대충 찍은 사진이라, 너무 어둡네요. 이날 하루 종일 걸어서 많이 지쳤더랬죠. 아무튼 저한텐 BGC는 강남인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 하니 구글 지도에서 korean restaurant 검색해 보고 가까운 한식당..
최근에 제가 3년을 다닌 복싱장인 엠파이어 복싱장이 문을 닫았어요. E&G 어학원 근처라 인생에서 제일 오래 다녔던 운동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운동은 해야하겠고, 새로 주짓수를 해볼까 유도를 배워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히 친한 치과 선생님 소개로 또다른 복싱장을 찾았습니다. 자기 동생이 코치라고;; 여기는 우리 E&G에서 좀 거리가 있어요. 걸으면 족히 20분은 되지 싶은데, 여전히 워킹 디스턴스니까 매력이 있지요. 운동하러 왔다갔다 하는데, 차 타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토요일 여기 파이어 복싱짐에서 첫 세션을 받았습니다. 엠파이어 문 닫고 한동안 많이 쉬어서인지, 정말 오지게 힘드네요. 오랜만에 뒷목에 열이 잔뜩 올라왔어요, 협압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 3분도 아닌 2분짜..
오늘은 토요일! 보통은 10시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주중에는 안챙기는 아침을 하고, 밤사이 들어온 메일 문의를 해주고, 오후에는 2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바로 정규 토익 시험이 있는 날이거든요. 우리 E&G 어학원이 공인 토익 센터라서 한달에 한번씩 토익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장 준비가 잘 되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줘야 하니까요. 토익은 전세계적으로 한국, 일본에서 수요가 가장 큰 공인 영어 능력 인증 시험이지만, 필리핀에서도 나름 수요가 있어요. 일단, 우리 E&G에서 TOEIC 코스를 수강하는 학생들, 이 친구들은 매주 같은 장소에서 모의 시험과 정규 시험을 피를 수 있으니 개꿀이죠. 자랑인데, 우리 E&G 토익 강사들 수준도 높고 교재도 좋으니까, 토익 코스 학..
다바오 다모사 거리, 마켓 바스켓 건물에 푸드 코트가 있어요. 거기에 딸기네라고 한식당이 하나 있는데, 여기 김치찌개가 필리핀 최고란 이야기는 이미 포스팅을 했고, 그래서 오늘도 김치찌개 먹으러 왔는데, 사실 앞서 몇번을 헛걸음 했어요. 아무래도 쇼핑몰 건물 안에 있다보니, 밤 늦게까지도 안하고(저녁 7시 정도에 마지막 주문을 받지 싶네요.), 일요일에도 안열지 싶네요.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아무튼 오늘은 성공, 김치찌개랑 야채김밥 두개 시켜주고,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다리면서 소소한 팁인데, 아이폰으로 밤에 건물 간판 사진 잘 찍는법을 알려드릴까해요. 아마도 제가 아직 아이폰 SE 모델을 쓰니까, 기종이 구려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밤에 밝게 사진 찍겠다고, 화면 여기저기 눌러서 빛 넣어주..
술을 별로 즐기는 편은 아닌데, 술 먹고 정신과 몸의 컨트롤을 잃는게 싫어서. 그래도 일년에 하루 정도는 맥주 한잔하고 싶은 날도 있지요. 그래도 소주는 별로. 뭐, 한식주의자긴 하지만, 외국에서까지 소주를 찾아서 먹지은 않아요. 사실 외국까지와서 소주 드시는 분들과 외국가서도 꼭 한식만 찾아 먹는 저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차저차해서 오늘 밤은 비즈니스 클라스라는 바에서 맥주 한잔 한다 그겁니다! Business Class, 일단 우리 E&G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게다가 여기 안주도 맛있고. 밤이라 구분이 어렵지만, 바로 왼쪽이 빅마트, 또 그 옆이 한식당 정가네에요.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요. 가끔씩 빅마트 테이블에서 소주 까는 E&G 학생들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