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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서, 두달만에 의도치 않는 마닐라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은 Venice Grand Canal Mall! 예전에 오픈 당시에 처음 와보고 이번이 살면서 두번째 오는데, 역시 여전히 사진 찍기만 괜찮고, 쇼핑몰 자체로는 참 볼거 없는 곳입니다.

 

베니스 그랜드 캐널 몰
Garden Villas, 1630 Upper McKinley Road McKinley Hill, Cluster B, Taguig, 1630 Metro Manila
(02) 7624 1971
https://goo.gl/maps/ow6UfZCWSZmjTmmLA

 

이렇게 보면 정말 베네치아에요. 내부에 운하 조성해 놓은 것도 그렇고. 그런데 유럽에서 가본 도시 중에 제일 별로였던게 베네스여서, 사실 큰 감흥은 없네요.

 

은근히 자랑하는 거죠. 이탈리아 베니스 가봤었다 ㅎㅎ 아무튼 쇼핑몰이라고 왔으니, 택시비 아까워 티 쪼가리라도 하나 사갈까 했는데, 역시나 마음에 드는게 없어. 근처 맥킨리힐에서 bbq 치킨이나 먹고 택시비의 가치, 회수 들어가겠습니다.

마닐라에 비비큐 치킨 매장이 꽤 많아요. 지금 일하고 있는 BGC,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도 하나 있느는데, 출근 첫날에 거기서 저녁 한끼 때우고는 또 가본적이 없네요. 바로 옆에 BGC에서 가장 애정하는 한식당, 다래정이 있어서.

보니파시오 한식당, 다래정 김치찌개도 잘하네요. - https://englishcoffeeonline.tistory.com/m/319

그리고 오랜만에 본 친구가 베트남 친구라 완전 한식집 데려가기는 좀 그렇고, 대신에 나고 좋고 너도 좋은 치킨집네서 한끼 해결해보자 해서 가까운 비비큐에 온거죠.

 

일단 필리핀의 비비큐는 묘하게 오리지널 후라이드가 별로여서 그리고 양념은 더 별로라, 둘다 거르고 간장 치킨 윙 하나 고르고, 스모크 치킨 샐러드 하나 골라 봅니다. 일단 생긴건 합격이구요.

 

일단 소이갈릭 윙은 딱 맥주 안주로 기가맥힌 매뉴더군요. 초이스 아주 기가 맥혔습니다. 교촌치킨 보다는 조금은 덜 짜고 덜 달아요. 사람에 따라 좀 슴슴하다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제 입맛에는 좋군요. 같이 나오는 겨자 소스 뿌려진 양배추 샐러드가 또 심심한 맛을 보완한달까, 둘의 조합이 꽤 좋았어요. 우리 베트남 친구도 잘 먹고 ㅎㅎ

그런데, 옆의 스모크치킨 샐러드가 아주 창렬해요. 맛은 나쁘지 않은데 들어간 치킨이 너무 적어서, 이게 치킨 샐러드인데 치킨 맛은 안나는. 치킨 조각만 따로 먹으니, 육포 맛 나고 정말로 맛은 있기는 합니다. 그냥 치킨만 양껏 먹기에 죄의식이 든다 그럴 때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한번 시켜볼만한 메뉴긴한데, 일단 전 또 시키지는 않을거 같아요.

배달도 하는거 같으니 아래 메뉴판 번호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그래봤자 마닐라 교통 체증때문에 멀리는 배달 안해줄 거에요 아마.

 

Chicken & Beer
Tuscany, Upper McKinley Rd, Taguig, 1634 Metro Manila
(02) 8804 1655
https://goo.gl/maps/rPV83BfAR7oJoaEk6

아, 그리고 한국 대사관도 여기 맥킨리힐에 있으니, 대사관 볼일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려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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