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네요. 작년말까지해서 중국에서 두개의 직항 노선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캐세이퍼시픽의 홍콩 다바오 노선, 다른 하나는 XIMEN 에어의 Jinjang 다바오 노선입니다. 샤먼? 진장? 중국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정확하게 몰라서 항공사 이름과 도시 이름은 그냥 영어로 써 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에 친중 노선에 따른건지 확실히 최근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바오에 많이 늘었습니다. 그에 발맞춰서 중국인 대상 여행사 업계도 활황이고, 드디어는 직항 항공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도 생겼습니다. 원래 실크에어라고 듣보잡 항공사에서 다바오 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오래 운항해 왔는데, 이제 드디어 다바오 공항도 ‘국제’ 공항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국 노선 두개에,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전부터 필리핀 인터넷 속도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었죠. 저희 E&G 어학원 기숙사 인터넷도 빠른 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뭐, 끊기지 않고 유투브 동영상 볼 수 있는 정도니 아주 나쁜편이하 말할 수도 없어요. 괜찮아요 그럭저럭. 다만, 방학 시즌에는 기숙사에 인원이 넘치고, 인터넷 사용 인원이 많으니 그만큼 느려지기는 하지요. 그래서 우리 E&G도 필리핀에서 이제 막 보급이 늘어가고 있는 100메가 인터넷을 신청했었지요. 그런데 3번 신청했는데, 다 승인 거절났습니다. 우리 어학원 쪽 지역에선 아직 사용자가 충분치 않아서, 우리가 파이버 라인 설치 비용까지 다 내줘야 한다라더라고요. 이게 뭔,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우리 E&G 바로 옆에 건설되고 있는 두시타니 호..
아,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SM몰에서 산 곰팡이 핀 치즈를 교환받았습니다. 뭐 대수로운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필리핀은 일단 돈을 지불하면 환불이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영수증이 없다면 교환도 어려운 곳입니다. 심지어, 맥도날드에서도 주문후 값을 지불하고, 다른 메뉴로 바꿔달라해도 이미 거래 완료라고 잘 안해주려고 합니다. 수퍼바이저가 거래를 취소해줘야 하는데, 그걸 귀찮아 하는 거에요. 전 아니까 그냥 수퍼바이저 찾죠, 괘씸하니까. 예전엔 세부에서 조카 선물을 사다가, 다른 제품으로 바꾸려고, 다른거 사게 이거는 환불해줘 했더니, 위의 이유로 안된다 하더군요. 가게를 나간것도 아니고, 그냥 환불도 아니고, 다른 제품 살거라는데도 그랬어요. 한 30분 말싸움 하다가 결국은 환불 쟁취했지만, 기분은 상..
E&G 어학원에서 영어 공부하려고 오는 학생들이 다바오에 처음 갖는 인상은, ‘이곳 참 시골이로구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다바오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 그 이야기가 제일 많아요. 걱정과는 달리 정말 안전한 도시인데, 반대로 너무 평화롭다고. 즉, 너무 시골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알아야 하는건 다바오는 마닐라, 세부 다음가는 필리핀 넘버 쓰리의 도시라는 것! 필리핀 현직 대통령 두테르테가 이전까지 시장으로 있던 곳이라, 최근에 투자가 가장 활발한 도시중 하나! 그래도 시골이라는. 하지만 세부, 마닐라 빼고 다른 도시들은 다바오보다 훨씬 더 시골이란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바기오, 바콜로드, 일로일로 이런 도시들은 도시란 이름으로 부르기에도 민망한, EBS 다큐멘터리 오지 체험에 나올법한 ..
지난 10월 28일이었습니다. 다바오 입장에서는 아주 기념할만한 날이었는데, 바로 케세이퍼시픽에서 홍콩 다바오간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다바오가 필리핀 관광과 어학 연수의 새로운 대세가 되진 않겠지만, 다바오까지의 항공 노선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건 굉장히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실제로 우리 다바오의 대표 어학원, E&G에도 지난주 신입생중 일본 학생 한명이 이 케세이퍼시픽을 통해 홍콩에서 다바오로 도착했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케세이퍼시픽의 첫 홍콩 다바오 직항 노선을 우리 E&G 어학원 학생이 타고 왔으니까요. 참고로 위의 인상적인 뒤태의 친구가 우리 E&G의 학생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다바오 직항 노선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바오..
오늘은 짧은 세부 여행의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오후 5시 40분이라 호텔 체크아웃 후에 시간이 좀 애매합니다. 그래서 사실 어제 보려고 했던 보헤이안 랩소디 보러갑니다. 어제 아얄라몰 들렀었는데, 시간도 비고 오랜만에 영화 좀 볼까 하다가, 보헤미안 랩소디가 새로 개봉했단 사실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젠 시간이 좀 안맞아서 오늘로 미뤘지요. 다바오에서 영화봐도 되는데 말입니다.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아얄라몰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세부의 아알랴몰은 언제봐도 참 마스터피스입니다. 참 잘 지은 쇼핑몰이에요. 워낙에 거어대해서 볼거리, 먹을거리, 또 이것저것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환전때문에라도 자주 오는 곳이지요. 여권 없이도 달러만 주면 바로 페소로 바꿔 주는 환전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바로 ..
예전부터 우리 E&G 어학원 학생들 아프면, 항상 다바오 닥터스 병원만 다녔거든요. 몇년전까지, 일본 사람들 병원가면 통역 및 보험 처리, 그이고 기타 지원 업무 등등을 무료로 해주는 Japanese Help Desk가 있었고, 또 E&G 어학원의 대다수가 일본 학생이라서 그랬나봐요. 물론 지금도 다수는 일본 학생이지만, 중국, 대만쪽 학생들도 하나둘 늘고 있어서 기쁩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대만 학생들 모두 아프면 그냥 자동으로 다바오 닥터스에 데려갔었거든요. 다바오에서 제일 큰 종합병원이기도 하니까 . 그런데 이번에 대만 친구 하나가 등이 좀 아프다해서 또 여지없이 다바오 닥터스에 갔는데, 정형외과 클리닉에 마침 의사분이 없더라고요. 오후 4시까지 기다리라 하는데, 두시간..
확실히 다바오가 마닐라, 세부에 이은 넘버 쓰리 시티가 맞긴 맞아요! 인구? 크기? 제 기준에서는 무엇보다도 한국 마트가 얼마나 많은가, 이게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런 면에선 마닐라, 세부는 넘사의 도시가 맞습니다. 대형 수퍼 이상의 한국 마트가 많이 있으니까요. 세부에서 거의 3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먹고 싶은 한국 식품은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마닐라에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맛있는 한국 식당들이 가장 많는 도시도 세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습니다. 아무튼 세부는 한국인들이 살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요. 그리고 세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바오도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이 살기에 큰 불편함이 없답니다. 안전한걸로 따지면 다바오가 필리핀에서 제일이니, ..
해외 여행은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설렘이고, 그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역시 순간순간이 행복입니다. 일상이 주는 편안함을 벗어나 여행이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휴가 일정을 정하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환전을 하는 모든 일이 즐겁울 따름입니다. 저만 즐거울 수는 없으니, 아래에서 달러화 환전 시에 시중 은행별로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공유합니다. 환전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환율 우대 쿠폰의 가치는 더욱 커지니, 유용하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먼저 국민은행 환율 우대 쿠폰입니다. 최대 70% 환율 우대 가능하고, 2018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http://openimage.interpark.com/tourpark/tour/event_zone/kbbank_co..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생활이 이제 막 한달을 넘었습니다. 넘어오자마자 집 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나름 바쁘게 한달이 지나간 듯합니다. 이 시점에서 쿠알라룸푸르 2달차 생활인이 생각하는 말레이시아의 좋은 점과 덜 좋은 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가 장보러 자주 가는 Berjaya Times Square 쇼핑몰입니다.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둔 사진인데, 대체 어디다 써먹을데가 없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버자야 타임 스퀘어 쇼핑몰은 이미 간단하게 한번 포스팅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게 또 중요한 곳도 아니고요. 아무튼 쿠알라룸푸르 살아서 좋은점부터 나열 들어갑니다. 1. 일단 집값이 쌉니다. 정확하게는 렌트 비용이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