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에서 제일 친절한 의사 선생님!

필리핀에서 치과를 제외한 개인 병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종합 병원에 별관 형태로 붙어 있는 건물 안에 옹시종기 모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필리핀에서 아프다 그러면, 종합 병원 응급실 또는 외래 진료로 가는데, 사실 이 개인 병원들이 모인 별관으로 가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응급실 수련의들 보다 전문의들 실력이 더 좋은건 두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무엇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적어요. 특히 응급실은 원래부터가 먼저 왔다고 우선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응급한 순서대로 치료 받는 곳이라, 의사의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병이고, 좀 참을만하다 싶으면, 역시 개인 병원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다바오에서 제가 주로 가는 병원은 다바오 닥터스 병원하고 MDMRC 두곳인데, 요새는 거의 MDMRC로만 가고 있어요. 다바오 닥터스는 우리 E&G 어학원에서 편도로 40분은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일본 학생들 말고는 잘 안데려가요. 참고로, 일본 학생들은 보험으로 돈 안내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 다바오 닥터스에서는. 일본 보험사들이랑 연계가 잘 되어 있다고 할까요. 뭐, 한국이나 중국, 대만 또 다른 국적 친구들은 본국에 돌아가서야 병원 진료비 약값 등등을 환급받게 되니까, 애써 멀리 다바오 닥터스까지 갈 필요가 없지요.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MDMRC에서 개인 병원이 모인 별관, 웰니스 센터는 다른 병원에 비해 환자들이 많지가 않아서, 진료도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환자가 없다고, 별로 아닐까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다바오에서 제일 큰 병원인 다바오 닥터스와 서민들이 제일 많이 가는 SPMC 공립 병원에 환자글이 몰리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아픈 E&G 학생들 데려가서 만난 모든 의사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모두 실력도 좋아보이셨답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목적도 요 며칠새 E&G 학생 세명이 각각, 알러지, 급성 배탈, 홍반 등등으로 탈이나서 MDMRC 웰니스 센터로 데려갔는데, 여기서 만난 내과 선생님 한분이 정말 세상 친절하신 분이에요. 위에서 말한대로 밀린 환자가 많지않아, 진료도 금방 받을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걸린건 피검사, 기타 검사 등등해서 2시간 정도 걸린데 다인데, 아마 응급실이었다먄, 의사분 얼굴 보는데까지만 30분은 걸렸을 겁니다 아마.​

좀 어려운 이름을 가진 의사 선생님이신데, S305호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내과 전문이리니까 웬만한 질병은 다 보실겁니다. 꼼꼼하게 진료해 주시고 또 상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앞으로도 E&G 어학원 학생들은 무조건 여기로만 데려갈 생각입니다! 반 농담으로 앞으로 우리 힉생들 많이 데려갈테니 vip 카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다바오에서 아프면 병원은 MDMRC, 내과는 웰니스 센터 S305호 강력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