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주 오는 곳은 아닌데, 흠... 좀 비싸기도 하고, 비싼 돈 내고 먹을거면 한식 먹는다는 한식주의자 마인드이기 때문에... 아무튼 의도치 않게(원래는 김치찌개 먹으러 갈라고 생각을.) 같이 일하는 직원들하고 스위스델리에 왔습니다. 제일 무난하게 또는 부담스런 마음 없이 올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그런 느낌입니다. 천페소짜리 미국산 앵거스 비프 안심 스테이크를 파는 곳인데, 아 이게 소 안심의 맛이로구나 처음 깨닫게 만들어준 식당이지요.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싼 가격이지만, 다바오 현지 물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싼 식당은 아니지요. 화요일인데, 필리핀 쉬는 날이어서 손님이 많네요. 내부 사진 예쁘게 찍어 올리고 싶은데, 사람이 나무 많아성. 식당 내부 사진은 한장으로 줄이고, 다바오에서 먹..
예전엔, 정말 아주 예전엔, 제가 세부에서 영어 연수 했었을 2006년도, 아주 아주 예전엔, 필리핀에 있는 많은 한국 식당들의 수준이 아주 형편없었더랬죠. 메뉴야 손님들이 다양하게 찾으니 이것저것 많이들 갖추고 있는데, 맛은 뭐... 니맛도 내맛도 아니고, 독하게 말해서 음식물 쓰레기 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었다 말하겠습니다. 뇌피셜이긴한데, 많는 한인 교민들이, ‘필리핀에서 뭐먹고 살지?!’ 이런 고민을 하다가, ‘에이, 식당이나 하자.’ 이런 사고의 흐름으로 개업을 한 식당이 많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게까지 필리핀 한식당들의 뼈를 때리는 이유는, 뭐 지금은 그런 저급 식당들 많이 사라졌으니까. 또 괜찮은 식당들이 정말 많이 생겼으니까요. 고마운 부분이죠. 정말 많이 고맙단 생각입니다. 먹는게 사는..
세부 여행 마지막 날은 항상 공항 근처 한식당 고동리에서 김치찌개을 먹고 세부를 떠나는걸 거의 루틴처럼 해왔는데, 어느새 고동리 음식 맛이 좀 변했어요. 세부 막탄 여행 가이드 분들도 인정하는 맛집이었는데... 그래서 요새는 안가요. 라훅 아이티파크 근처의 황궁에서 중식 먹던지, 바로 옆 조선갈비에서 돼지 갈비 먹고, 커피 한잔하고 세부 공항으로 떠나지요. 그런데 오늘은 다릅니다. 최애 식당임 황궁도 거르고, 춘천 숯불 닭갈비에 가 보았습니다. 이 식당이 망고에도 하나가 또 있다고 들었는데, 지점이 많다는건 맞이 표준화되었다는 얘기고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침부터 바닐라드 용궁 김치마을에서 감자탕 배터지게 먹어서, 배가 1도 고프지 않지만, 한끼라도 세부에서 더 먹고 싶다는 마음에...
세부 이틀째 아침은 느즈막히 10시쯤 일어나 침대에서 도시락이나 배달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구글링해서 찾은 한곳은 막탄 지역만 배달 가능! 나는 세부 시티인데;; 예전에 한번 시켜본 해피푸드(?)인지는 너무 이른 시간인지 전화를 안받고 말입니다. 아침 8시 반에 깨서, 호텔 방 바꾸는거 처리하고 뭐 먹지? 계속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엔 택시타고 용궁리 김치마을에 왔어요. 사진에서 짤렸지만, 왼쪽이 마리아 루이사 빌리지랍니다. 그리고 사진 맨 오른쪽은 조선치킨 바닐라드 브랜치! 도시락 아니면, 뼈다귀 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제가 아는 선에선 제일 잘하는 곳이 여기거든요. 신기하게도 예전부터 세부에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 잘하는 곳이 없었어요. 평타를 못친다고 할까. 라훅으로 이전하기 전 원래의 한국관이 ..
이번 세부 여행은 ALLURE HOTEL & SUITES란 곳에서 2박합니다. 최애 호텔인 만다린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최애인지 2주 전에 예약해도 만실이고, 그래서 또 만다린에 못가고 이곳에서 묵습니다! 많은 세부 호텔들이 최근에 지어진 곳들이 많아서 사실 시설적인 면에서 보자면 가성비는 대부분 다 훌륭한 편이에요. 2000페소 위 아래에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호텔들 고르면 실패가 거의 없지요. 여기 얼루어도 방 넓고 아주 깔끔합니다. 참고로, 저는 호텔 예약할 때 두가지를 주로 봅니다. 방이 넓은가? 그리고 교통이 편한가? 방은 쓸데없이 넓은 화장실 평수까지 감안하면 20 스퀘어메터는 넘어 보여요. 아주 넓어요. 침대도 널따랗고. 방도 전체적으로 브라운 톤으로 꽤 예뻐요. 안전 금고도 있고, 냉..
세부 공항, 이제는 터미널 1, 국내선 청사지요. 작년에 세부 막탄 공항에 국제선 청사가 새로 생겼으니깐. 거의 한 두달만에 세부에 놀서 왔어요. 좀 쉬고 싶어서. 미리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예전에 같이 세부에서 일하던 지인도 세부에 며칠 전부터 들어와 있답니다. 아무튼 세부 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은 항상 밀리니, 초음속으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온다 했는데, 잠깐 화장실 들른 사이에 일반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졌습니다. 공항에 대기하는 택시가 워낙 많아서, 줄은 금방 줄어들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빨리 호텔 체크인하고 밥먹으로 가려고, 노란색 공항 택시에 올랐습니다. 언젠가 포스팅한 내용인데, 필리핀의 택시비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공항 택시나 일반 택시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요...
지난 10월 28일이었습니다. 다바오 입장에서는 아주 기념할만한 날이었는데, 바로 케세이퍼시픽에서 홍콩 다바오간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다바오가 필리핀 관광과 어학 연수의 새로운 대세가 되진 않겠지만, 다바오까지의 항공 노선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건 굉장히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실제로 우리 다바오의 대표 어학원, E&G에도 지난주 신입생중 일본 학생 한명이 이 케세이퍼시픽을 통해 홍콩에서 다바오로 도착했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케세이퍼시픽의 첫 홍콩 다바오 직항 노선을 우리 E&G 어학원 학생이 타고 왔으니까요. 참고로 위의 인상적인 뒤태의 친구가 우리 E&G의 학생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다바오 직항 노선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바오..
오늘은 짧은 세부 여행의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오후 5시 40분이라 호텔 체크아웃 후에 시간이 좀 애매합니다. 그래서 사실 어제 보려고 했던 보헤이안 랩소디 보러갑니다. 어제 아얄라몰 들렀었는데, 시간도 비고 오랜만에 영화 좀 볼까 하다가, 보헤미안 랩소디가 새로 개봉했단 사실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젠 시간이 좀 안맞아서 오늘로 미뤘지요. 다바오에서 영화봐도 되는데 말입니다.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아얄라몰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세부의 아알랴몰은 언제봐도 참 마스터피스입니다. 참 잘 지은 쇼핑몰이에요. 워낙에 거어대해서 볼거리, 먹을거리, 또 이것저것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환전때문에라도 자주 오는 곳이지요. 여권 없이도 달러만 주면 바로 페소로 바꿔 주는 환전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바로 ..
뭔가 대단한 제목으로 시작했지만, 그냥 세주 국내선 공항 이용할 때 유용한 몇가지 소소한 팁입니다. 아주 갑자기 세부인데, 11월 1일과 2일이 필리핀에서 아주 중요한 휴일이라서, 지금 세부에 놀러와 있답니다. 다바오도 좋지만, 세부는 또 제 고향같은 곳이라 오랜만에 넘어오니 참 좋네요. 아무튼 세부 공항 이용의 팁, 그 첫째는 무료 심카드를 챙기자는 것! 짧은 여행이고, 국제 로밍까지 다 준비해 왔다면 상관없지만, 필리핀 번호로 전화나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면, 당연히 필리핀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야합니다. 그런데 거의 필리핀의 모근 공항에서 이 심카드를 여행자 대상으로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심카드야 비싼건 아니지만, 공짠데 하나 받아가면 좋잖아요. 그런데 주의할 점은 이 심카드가 사실 공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