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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이었습니다. 다바오 입장에서는 아주 기념할만한 날이었는데, 바로 케세이퍼시픽에서 홍콩 다바오간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다바오가 필리핀 관광과 어학 연수의 새로운 대세가 되진 않겠지만, 다바오까지의 항공 노선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건 굉장히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



실제로 우리 다바오의 대표 어학원, E&G에도 지난주 신입생중 일본 학생 한명이 이 케세이퍼시픽을 통해 홍콩에서 다바오로 도착했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케세이퍼시픽의 첫 홍콩 다바오 직항 노선을 우리 E&G 어학원 학생이 타고 왔으니까요. ​



참고로 위의 인상적인 뒤태의 친구가 우리 E&G의 학생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다바오 직항 노선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바오 공항 이용 안내 몇가지를 덧붙입니다.

필리핀 모든 공항 도착 구역에 다있는 필리핀 양대 이동 통신사 글로브와 스마트 부스에서 무료로 심카드를 나눠줍니다. 다바오 공항에도 당연히 있으니 무료 심카드 하나 받고 공항을 나오세요. 모바일 데이터은 사지 않고, 무료 심카드만 챙겨서 나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나 에스엠 쇼핑몰에서 프리페이드 로드(선불 요금)를 100페소 정도 충전해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지금 가장 극강의 가성비는 100페소로 글로브 인터넷 2기가 사용가능한 플랜입니다. 등록 방법은 8080번로 GOTSCOMBODD90 메시지를 문자로 보내주면 됩니다. 그러니 공항에서는 가급적 글로브 심카드를 받아야겠죠. 주의할 점은 충전 전에 모바일 데이터 사용은 중지시켜놔야 한다는 것! 아니면 충전과 동시에 정상 브라우징 요금 15분당 5페소가 바로 날라가 버리니까요!

다음으로, 다바오는 도시 전체가 금연 구역이람 사실입미다. 벌써 금연 정책이 시행된지 10년이 훌쩍 넘었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사례 연구가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다바오 내에서 합법적으로 흡연이 가능한 곳은 대형 쇼핑몰 주차장 구석에 있는 지정 흡연 구역과 자기 집(?), 이게 전부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주차장 한켠에서 숨어서 담배 피다 걸려서 벌금 내고 교육 이수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다바오 길바닥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보기가 정말 어렵고, 또 그만큼 경찰들이 자주 순찰을 돌아요, 도시 구석구석을. 아마도 경찰을 다바오만큼 자주 볼 수 있는 도시도 없는데, 이는 다바오가 안전하다는 또다른 증거가 되겠지요. 아무튼 그래서 당연히 다바오 공항에서도 흡연은 금지입니다. 흡연 구역 자체가 없어요. 가끔씩 우리 E&G 학생도 습관적으로 공항 건물 나오자마자 주차장에서 바로 담배불 붙이려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급하게 말려드리죠.

다바오 공항은 국제 공항치고는 규모가 작아서 세부 공항처럼 택시 타려면 아주 길게 줄을 서야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할공항을 나가면, 출구의 가드가 차 세우고 이름을 물어봅니다. 정확하게는 성만. 다바오가 이만큼 안전을 위해 철저히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모양새를 보여주려고 그런거지, 제 생각엔 참 의미 없지 싶은데. 아무튼 그러하니 당황하지 마시란 얘기 마지막으로 남겨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바오 도착 첫날 밤, 저녁 식사 또는 맥주 한잔하기 좋은 식당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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