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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계속 되다보면 한번쯤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모두가 들텐데요. 이럴땐 랜선 여행이 제격입니다. 인터넷으로 항공권 검색해보면서 여행 루트을 미리 짜보는 겁니다. 특히 랜선 여행은 유럽이 제맛입니다. 루트짜는 일이 꽤 재미있지요. 항공권 검색은 역시나 스카이 스캐너가 최고입니다.

출발지 설정하는 대신 도착지는 비워두고,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검색하면 출발지에서 갈 수 있는 도시가 저렴한 항공권 순서대로 검색이 되거든요. 랜선 여행이지만, 일단 제 여행이니 제 마음대로의 유럽 여행 루트입니다. 지난 유럽여행에서 가지 못한 도시들 위주로 짜고, 유럽으로 가고 나오는 관문은 태국 방콕으로 합니다. 유럽 방콕 노선에 저렴한 항공권이 많거든요. 가장 대표적으로 독일 퀼른, 스웨덴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 등과 방콕 노선이상상 이상으로 저렴합니다.

그래서 여행의 시작은 방콕에서, 그리고 독일 쾰른으로 무려 12시간 30분 직항을 탑니다. 대신 기내식을 두번은 주겠네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그리고 한식 말고는 다른 음식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는데, 기내식은 항상 맛있습니다. 아마 자주 먹지 못하니까 그렇겠죠.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에 탔던 에티하드에서 기내식 두번 먹었는데, 하나도 안남기고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기내식 정말 좋아합니다.​



독일 쾰른으로부터 다음 행선지는 이탈리아 밀라노입니다. 물론 저렴한 항공권 기준의 일정이긴 하지만, 전 분명히 로마나 피렌체 보다는 밀라노에 더 가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가능하다면 밀라노에선 한 일주일 정도쯤은 머물고 싶을 정도입니다. 지난 유럽 여행에서 밀라노라 로마를 가보지 못한게 정말 아쉬웠지요.​



그리고 로마에서는 룩셈부르크로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국 쇼프로그램 중에 어메이징 레이스리고 있답니다. 팀별로 세계 여행하면서 미션고 하고 경쟁하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팀이 100만불 상금을 가져가죠. 서바이버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쇼프로그램인데, 여기서 봤던 룩셈부르크의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뭐랄까 상상하던 유럽의 이미지 그 자체였죠. 약간 중세적인 그런 느낌. 아무튼 정말 가보고 싶어요, 룩셈부르크! 게다가 만원도 안하는 항공권이 검색이 되는군요.​


다음은 스페인, 마드리드입니다. 뭐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바르셀로나보단 역시 마드리드죠. 여행할 땐, 꼭 라리가 시즌이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레알의 팬이기도 하고, 베르나베우에서 꼭 축구 한 게임 정도는 보고 올 수 있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유명한 푸에르타 델 솔 정도는 당연히 보고 와야할테고 말입니다.​



마드리드 다음은 어디일까요? 프랑스, 파리입니다. 사실 파리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에펠탑도 딱히 궁금하진 않지만, 이젠 마지막 유럽 여행지가 될 스웨덴 스콕홀름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거든요. 그래도 파리에 간다면 여기도 일주일로는 부족하겠죠? 루브르 박물관에. 베르사유 궁전, 몽마라뜨 언덕에 누구에게나 워너비 도시긴 하지요.​



그리고 유럽의 마지막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스웨덴에서 살인적인 물가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 한 이틀 정도만. 물론 그 전까지 돈 많이 벌어 두어야겠네요.

아무튼 유럽의 마지막 도시가 스톡홀름인건 앞서 언급한대로 태국 방콕까지의 항공권이 극도로 저렴하거든요. 20만원 전후의 아주 저렴한 항공권을 무려 직항으로 구할 수 있단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색한 항공권들을 보다보니 역시 대부분이 라이언에어네요. 라이언에어는 거의 저가 항공사들의 표준이라고 할 정도의 항공사인데요, 웹 체크인이 의무랍니다. 미리 안하면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50유로를 내야합니다. 무시무시하죠. 그래도 뭐 이만큼 싼 항공사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요.

아무튼 꼭 다시 가고 싶네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랑했던 그리스 아테네에도 다시 가고 싶고 말입니다. 또 꼭 산토리니에서 포카리스웨트도 한캔 정도는 마시고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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