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조선 치킨을 먹자!

아마도 일주일에 두번은 오는가봐요, 조선치킨과 펄정육식당! 그만큼 맛있으니까. 같은 식당인데 오늘은 치킨 먹으로 왔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차례로 먹었으니 오늘은 닭고기 차례입니다. 항상 시키는 대로, 후라이드 반마리, 간장치킨 반마리 시켰습니다.​

맛은 모두가 다 아는 후라이드와 간장 치킨 맛입니다. 특별할 것은 없어요.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더 특별한게 되지요. 한국에서 먹는 치킨 맛을 똑같이 필리핀, 그리고 다바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사실 필리핀에 사는 한국분들에게 치킨 역사는 조선치킨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뉩니다. 마치 BC와 AC랍니다. 조선치킨 프랜차이즈가 필리핀에 들어오기 전에 필리핀에서 먹을 수 있는 치킨은 맥도날드, KFC 등의 패스트푸드 후라이드 치킨이 전부였죠. 물론 한식당에서도 치킨 메뉴가 있긴 했지만, 한국의 시장 통닭만도 못란 조악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조선치킨이 필리핀에 들어오고, 브랜치가 늘어나면서 bbq치킨도 들어오고 그런겁니다. 마침내 필리핀에서도 주말 밤에 축구 틀어놓고 치맥을 즐기는 행복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러니 어찌 이곳 다바오에 생긴 조선치킨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배달도 해주고,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래는 매장에서 먹을 때의 사이드 메뉴 세팅인데, 배달에서는 이 양배추 샐러드는 안줘요. 대신 콜라를 주죠. 그냥 전형적인 싸우전아일랜드 드레싱인데 이게 참 맛나요. 매장에서 먹으면 치킨 먹기 전에 보통 두그릇 비워줍니다. 그리고 세부의 다른 조선치킨 지점에서는 아닌데, 다바오 조선치킨에서는 김치도 줘요. 딱히 안줘도 되는데, 후라이드 치킨과 김치도 아름 나쁘지 않은 조합입니다. 물론 후라이드에는 소금이 최고 존엄이지만요.​

가장 중요한 가격은 매운 양념, 그냥 양념, 간장, 후라이드 다 똑같이 한마리 600페소, 반마리 300페소입니다. 원화로 치킨 13천원 정도니 정말 싼게 맞아요. 따로 배달비도 안받고, 후라이드 시키고 매운 양념, 그냥 양념 소스 달라고 해도 따로 추가되는 금액도 없어요. 정말 착한 식당입니다. 배달 번호는 아래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요새 식당이 장사가 참 잘되요. 그래서 한국만큼 배달이 빠르지는 않아요. 이점은 이해해해야 하는 겁니다!

http://englishcoffeeonline.tistory.com/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