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는 재미있는 이름의 한식당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한국 음식점 두곳이 바로 청와대와 대사관입니다. 두 식당이 모두 한 곳에 있는 것은 아니고, 청와대는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암팡에, 대사관은 새로운 한인 업체 밀집 지역인 몽키아라에 있답니다.
일단 청와대 가려면, Ampang 역까지 경전철 타시고 Smpang Point 쇼핑몰까지 10분 장도를 걸으셔야 하니다. 날 덥다면 그냥 우버나 그랩 택시 타세요. Mont Kiara에 있는 대사관도 마찬가지로 우버나 그랩 택시 타세요. 몽키아라 근처에는 버스 말고는 다른 대중 교통 수단이 없습니다. 버스도 꽤 돌아가고 말입니다.
아무튼 먼저 청와대입니다. 왠지 좀 거부감 드는 간판을 무시하고 일단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테이블들이 다 붙어 있어서 이것도 좀 묘하게 불편합니다. 마치 가이드 관광객들 전문으로 받는 식당처럼 보여서 말입니다.
앉자마자 주문하니, 바로 반찬 깔아줍니다. 맛을 떠나서 이렇게 한상 가득 반찬을 내어주는 것은 참 마음에 듭니다. 저는 메인 메뉴보다 반찬 먹으러 식당에 가시도 하니까요. 많은 반찬 개수에 일단 플러스 1점입니다.
메뉴는 간단히(?) 목살 시켰습니다. 1인분도 주문 받아주고, 직접 구워 먹으면 냄새 배니까 또 키친 안에서 구워서 주고 좋더군요.
목살이야 고기 상태만 좋으면, 어디든 맛이 있는 것이고, 실제로 먹을만 했습니다. 단, 반찬이 가짓수에 비해서 정말 맛있다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된장국은 미소 된장국처럼 내용물이 없고, 나물 위주의 반찬들은 간이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진 못했으니 더이상의 평가는 자제하고, 밥 먹는데 집중합니다.
여기서 잠깐 알뜰 생활 정보를 드리자면, 암팡에 있는 한인 마트인 필마트에서 한국 담배를 싸게 팝니다. 한보루 플러스 한갑해서 총 11갑을 150링깃에 팝니다. 이정도면 아주 싸지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담배값이 체스터필드가 12링깃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17링깃입니다. 앞서 필마트 담배가 14링깃이 채 안되는 가격이니 암팡에 식사하러 가시면 필마트 들러서 담배도 좀 사세요.
여기까지 청와대와 필마트는 요전날에 들른 이야기이고, 오늘은 몽키아라의 대사관으로 갑니다! 대사관은 지난번에 점심 시간을 지나서 가면서 식사 실패의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에 위의 청와대나 암팡 지역의 한국 식당들은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 사이의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편합니다.
오늘도 점심을 지나 왔지만, 앞서의 경험이 있으니 오늘은 스타벅스에서 저녁 전까지 뭉갤 계획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한식당 함흥냉면과 농협마트!
말레이시아는 스타벅스도 저렴한 편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9링깃입니다. 매장에 따라서는 더 받는 곳도 있긴한데, 거의 대부분이 9링깃이 맞습니다. 우리돈으로 2500정도 되겠네요.
아무튼 앞으로 두시간 정도 여기서 뭉개고 본격 대사관 리뷰 이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한식당 소개, 청와대와 대사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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