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음이 허한지 몸이 허한지 배는 계속 고프고, 이렇게 매일같이 야식 먹을거면 저녁을 거르던지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주말의 다바오는 비가 계속 내려 쌀쌀하니 비빔 냉면 한그릇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제일 가까운 정가네로 가는데, 일요일은 새벽 1시까지 안하나 봅니다;; 급 당황스럽습니다. E&G 어학원 학생들 두명이나 야식행에 동참시켰는데.. 급하게 다모사 24시 피자집 옐로우캡로 갑니다. 늦은 시간까지 여는 한식집이 다바오에는 정가네가 유일하다 생각했는데, 한곳이 더 있었군요! 바로 친구네. 11시 영업 종료입니다. 30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입니다! 다모사 옐로우캡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인데, 바로 피자 마음을 접고, 친구네로 갑니다. 원래대로 비빔 냉면 먹을까 하다가, 역시 제일 잘 하는걸 ..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기가막히게 주말 시작하니까 비가 오네요. 오늘 E&G 어학원 학생들 거의 대부분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갔었는데, 다들 고생 좀 했겠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남은 사무실 직원이라 신입생들 챙기느라 나름 좀 바빴습니다. 그러가보니 점심을 거르고, 잠깐 초저녁 선잠에 들어 저녁 때도 놓치고해서, 또 다시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육식주의자에 한식주의자이긴한데, 삼겹살, 치킨은 좀 물리고, 면이나 국물 요리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큼한 볶음 김치가 생각나 바로 E&G를 나서고, 오랜만에 다바오 대표 한식당 코리아타운에 와봅니다. 아무래도 코리아타운이 다바오 한식당 중에는 가장 맛의 깊이가 있달까요. 그러니 김치도 제일 맛있겠다는 생각에 오늘의 식당은 다..
초딩 입맛이라 돈까스 좋아하긴 하지만, E&G 어학원 식당 돈까스도 수준급이라 딱히 외식 메뉴로 자주 고르지는 않거든요. 옛날 왕돈까스는 찾아 먹는 편이지만. 그래서 지난주 주말에 조선펄 고기집 또는 치킨집네서 경양식 돈까스 먹었지요. 맛 괜찮았는데, 아무튼 오늘도 돈까스입니다. 경양식도 아니고, 완전히 일식은 아닌데, 일식에 가까운 안심 돈까스! 식당은 라낭 비즈니스 파크에 있는 사계 까페입니다. 한식당인데 왜 이름레 까페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커피도 팔긴 하는데, 아무튼 뭔가 포지셔닝이 잘된것 같지는 않네요. 자주 오는 식당은 아닌게, 바로 근처에 정가네 식당이 있거든요. 여기가 워낙 단골이라서. 그리고 사계 까페 주력 메뉴가 돈까스인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외식 메뉴로 돈까스를 잘 선택하는 편도..
항상 피곤한 일요일, 몇가지 일을 좀 처리하고 잠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나봐요. 저녁 때를 놓쳤어. 대충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하다가, 하루 종일 어학원에서만 있었던지라, 바람(?) 좀 쐴겸해서 무제한 삼겹살 먹으러 출발합니다. 우리 E&G 어학원에서 다소 가까운 다모사 지역에 친구네라고 한식당이면서 동시에 무제한 삼겹살 파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예전에 한 두번 가본 곳이니, 오늘은 처음 가는 곳에 가렵니다. 쌈장이라고 토레이스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저의 최애 식당인 조선펄과 다바오에서 가장 유명한 마사지샵인 미소스파 사이에 있어요. 아무튼 조선펄이 생긴 후부터는 토레스에 정말 자주 가는 편입니다. E&G에서 택시로 한 20~30분은 걸리는 거리라서 보통 토레스까지는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
토레스에 있는 다바오 한인 미용실, A1에서 머리를 하고 왔습니다. 요새 학원 일이 부쩍 바빠져서, 밥 먹는거 아니면 학원 밖으로 나올 일이 많이 없는데, 아무튼 짬을 좀 내었습니다. A1에서 머리를 했으니 근처의 한국 식당인 조선펄에서 먹는건 기정 사실인데, 문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조선 치킨과 펄 정육식당의 혼종인 조선펄 식당은 워낙에 저의 최애 식당이고, 고기도 치킨도 최근에 물릴만큼 먹어서, 쉽사리 메뉴를 못정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유명 일식집인 논키가 있지만, 필리핀에서 먹는 일식은 뭔가 원래의 맛이 아니라고 할까요. 같이 일했던 모든 일본 직원들이 같은 소리를 했으니 아마도 맞겠죠. 즉, 니맛도 내맛도 아닌 어중간한 그런 맛, 그러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조선펄에서 뭘 먹어야하나~ ..
확실히 다바오가 마닐라, 세부에 이은 넘버 쓰리 시티가 맞긴 맞아요! 인구? 크기? 제 기준에서는 무엇보다도 한국 마트가 얼마나 많은가, 이게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런 면에선 마닐라, 세부는 넘사의 도시가 맞습니다. 대형 수퍼 이상의 한국 마트가 많이 있으니까요. 세부에서 거의 3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먹고 싶은 한국 식품은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마닐라에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맛있는 한국 식당들이 가장 많는 도시도 세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습니다. 아무튼 세부는 한국인들이 살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요. 그리고 세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바오도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이 살기에 큰 불편함이 없답니다. 안전한걸로 따지면 다바오가 필리핀에서 제일이니, ..
다바오에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ATM은 어디인가? 씨티은행 ATM이 있다면, 문제의 답은 아주 간단해지지만, 안타깝게도 씨티은행 ATM은 필리핀에서 마닐라와 세부 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요. 다바오에도 없어요, 씨티은행 ATM이. 그래서 환전한 달러를 다 쓰고나면 이제 필리핀 은행 ATM 기기에서 페소를 인출해야 하는데, 어학연수로 장기로 체류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수수료 부담이 있습니다. 보통 인출시마다 200에서 250페소 정도만 수수료를 내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죠! 그건 필리핀 은행에 내는 수수료고, 사실 두가지 수수료가 더 숨어 있습니다. 한국의 본인 은행에 내는 수수료와 한국 필리핀 두 은행간을 중개하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쪽에 내는 수수료, 이렇게 총 세가지 수수료가 더해지면 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