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가 3년을 다닌 복싱장인 엠파이어 복싱장이 문을 닫았어요. E&G 어학원 근처라 인생에서 제일 오래 다녔던 운동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운동은 해야하겠고, 새로 주짓수를 해볼까 유도를 배워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히 친한 치과 선생님 소개로 또다른 복싱장을 찾았습니다. 자기 동생이 코치라고;; 여기는 우리 E&G에서 좀 거리가 있어요. 걸으면 족히 20분은 되지 싶은데, 여전히 워킹 디스턴스니까 매력이 있지요. 운동하러 왔다갔다 하는데, 차 타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토요일 여기 파이어 복싱짐에서 첫 세션을 받았습니다. 엠파이어 문 닫고 한동안 많이 쉬어서인지, 정말 오지게 힘드네요. 오랜만에 뒷목에 열이 잔뜩 올라왔어요, 협압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 3분도 아닌 2분짜..
우리 E&G 어학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복싱짐이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주인이 세를 올렸다나 뭐라나...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3년이나 다닌 곳인데 마음이 허하네요. 이제 운동하러 어디로 가지;;; 아무튼 그 기념(?)으로 올리는 다바오 라낭 지역의 피트니스짐 정보! 우리 E&G에서 가까운 순서입니다. 먼저 BeetFit Gym, 가격은 한달에 천페소로 가장 저렴한데, 에어컨 없지만 쇠질 및 유산소에 필요한 운동 기구들은 있을거 다 있는 곳입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라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회원이 꽤 많아요. 낮 2시에도 운동 인원이 좀 되더군요. 다음은 그랜드리갈 호텔 5층에 있는 Body Garage Gym! 여긴 예전에 제가 잠깐 다닌 곳인데, 오늘 소개하는 헬스장 세곳..
다바오 생활도 거의 3년인데, 남들 다 가는 스파밸리를 이제서야 가봤습니다. 심지어 멀리 있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스파밸리가 SM 라낭 쇼핑몰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니, E&G 어학원에선 택시로 딱 10분이면 가는 거리입니다. 며칠전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같이 일하는 일본 직원이랑 어학원 근처, 복싱장으로 운동을 갔었지요. 일 끝나고 가는 곳이 이렇게 건전한 곳이라 너무 슬프기도 하지만, 아무튼 2시간 정도 운동하고 돌아오니, 어학원에 정전이 왔더군요. 보통의 어학원들이 그렇듯, E&G도 펌프로해서 기숙사에 물을 대는지라 정전이되면 기숙사에 물이 안나와요. 어쩌지하고 고민 중에 있었는데, 딱 스파밸리 생각이 나더군요. 원래 대중 목욕탕도 안좋아하고, 찜질방, 사우나 이런건 딱 질색인 사람인데, 일단 씻어야..
확실히 다바오가 마닐라, 세부에 이은 넘버 쓰리 시티가 맞긴 맞아요! 인구? 크기? 제 기준에서는 무엇보다도 한국 마트가 얼마나 많은가, 이게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런 면에선 마닐라, 세부는 넘사의 도시가 맞습니다. 대형 수퍼 이상의 한국 마트가 많이 있으니까요. 세부에서 거의 3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먹고 싶은 한국 식품은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마닐라에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맛있는 한국 식당들이 가장 많는 도시도 세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습니다. 아무튼 세부는 한국인들이 살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요. 그리고 세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바오도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이 살기에 큰 불편함이 없답니다. 안전한걸로 따지면 다바오가 필리핀에서 제일이니, ..
아주 오랜만에 소리내어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단골 커피샾입니다. 다바오의 여러 상업 지역중 하나인 다모사에 있는 Cafe Firenzo란 곳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똑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시켜대면 직원이 커피샾 문열고 들어가자마지 계산을 준비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7일은 오던 곳인데, 거의 한달만에 얼굴을 비추니 여기 직원들도 나름 반가운 눈치입니다만, 제 생각일뿐? 사실 커피 맛이 그리 대단치는 않은 곳입니다. 그래도 푸근하게 파묻힐 수 있는 소파가 있고, 50메가가 넘어가는 무료 와이파이가 있어 E&G 어학원 근처에 다른 커피샾이 있어도 여기를 옵니다. 그래봤자 여기도 택시타고 10분 거리긴 하지만요. 이곳에서 아껴둔 유투브 동영상 보고 그래요.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