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대한 느낌은 회색 도시, 그럼에도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도시가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템즈강의 탁한 물색은 몰타의 지중해 투명한 파란 바다 색에 익숙해져 있던 눈에 거의 테러 수준이었지만, 그리고 말로만 듣던 우중충한 런던 날씨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었지만, 워낙에 평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워너비 도시가 런던이었던지라, 5일간의 런던 여행 매 순간순간이 정말 행복한 추억입니다.
묵었던 호텔의 에어컨은 켜기만하면 물이 뚝뚝 떨어졌지만, 역시 런던은 쌀쌀해서 다행이야라며 웃으며 넘어갔지요. 실제로 같은 시기에 몰타와는 거의 10도 정도는 차이가 났던 기억이네요.
아무튼 이제 본론을 시작해 보자면, 런던은 정말로 볼거리가 다양하고 많습니다. 괜히 대영 제국이라 불린게 아니지요. 관광 명소가 정말 많다보니 어디를 먼저갈지, 다음엔 어디로 갈지 또 어떻게 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특히나 짧은 일정 안에 최대한 런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싶은 욕심 많은 여행자들 위해서 단기간에 나름 효과적으로 런던을 둘러볼 수 있는 루트를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다만 런던은 가급적 오래오래 머무시길 추천해 드려요. 잠깐잠깐 보고 지나치기에는 런던의 모든 것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릿지로 시작하지요! 런던 내 숙소가 런던 1존이나 2존 내라면 그냥 오이스터 카드로 버스나 지하철(튜브)을 타고 가시면 된답니다. 참고로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교통 구역 단위인 1존(1존이 가장 중심이고 숫자가 커질수록 중심가에서 멀어집니다.)과 2존 내에서는 하루 6.6파운드 상한선 내에서 무제한으로 버스, 지하철(튜브) 등등의 대중 교통편을이용할 수 있답니다.
http://content.tfl.gov.uk/london-rail-and-tube-services-map.pdf
그래서 런던의 모든 관광 명소를 보려면 돈보다는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1존과 2존 내에서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1존과 2존은 런던의 중심가라 호텔 비용이 당연히 더 비싸겠지요? 그래도 런던 외곽에서 런던 중심으로 이동할 때는 오이스터 카드가 적용이 안되거든요.
오이스터 카드 이외에 별도의 교통비가 추가되는 것이고, 또한 아까운 시간도 버리게 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런던 관광 명소 대부분이 1존과 2존 내에 있기 때문에, 숙소는 무조건 1존과 2존입니다. 저는 이걸 몰라서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 근처에 호텔을 잡았지요. 그래서 매일매일 런던 중심가까지 이동하는데 교통비가 추가로 들었지요! 아주 속쓰렸습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일반과 비지터 카드 두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 카드는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 보증금이 5파운드을 더해서 구매해야 하고, 비지터 카드는 보증금 없이 환불 불가인 액티베이션 피 3파운드를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대신에 이런저런 할인 혜택이 있디만요. 런던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면 그렇게까지 유용하진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두 카드 모두 카드 잔액은 환불 가능합니다.
참고로 비지터카드는 공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답니다. 런던 시내에서는 살 수 없다는 점 알아두셔야 합니다. 비지터 카드가 보증금 환불을 못받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가지고 있기 좋아요. 저도 아직 가지고 있답니다! 다음에 런던 여행가는 친구에게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고요. 저도 아는 동생 런던 가는데, 주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지요. 그친구가 제 귀국 거의 직전에 런던으로 출발한지라 이미 늦었지요.
https://tfl.gov.uk/travel-information/visiting-london/experience-london/special-offers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릿지에서 튜브를 타고 밀레니엄 브릿지와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시 튜브로 웨스트 민스터 역까지 이동하면, 이곳엔 런던 아이, 빅벤로 널리 알려진 엘리자베스 타워, 국회의사당, 웨스트 민스터 사원 등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웨스트민스터 역이 런던의 관광 핵심 지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동 후, 또 뚜벅뚜벅 계속 걸어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지나면 드디어 버킹엄 궁전을 만날 수 있답니다. 또 튜브를 타고 코벤트 가든으로 이동해서 막간 쇼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영국 박물관까지는 걸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복잡한 일정 같지만, 시간 지체 없이 다니시면 한나절 아니 반나절에도 완피할 수 있는 코스랍니다. 런던 체류 일정이 짧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아요.물론 런던은 지금 소개해드린 관광지보다 훨씬 갈곳도 많고 볼것도 많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런던은 가급적 길게 길게 머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다른 일정을 줄인다 하더라도 런던은 오래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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