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생활이 이제 막 한달을 넘었습니다. 넘어오자마자 집 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나름 바쁘게 한달이 지나간 듯합니다. 이 시점에서 쿠알라룸푸르 2달차 생활인이 생각하는 말레이시아의 좋은 점과 덜 좋은 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가 장보러 자주 가는 Berjaya Times Square 쇼핑몰입니다.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둔 사진인데, 대체 어디다 써먹을데가 없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버자야 타임 스퀘어 쇼핑몰은 이미 간단하게 한번 포스팅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게 또 중요한 곳도 아니고요. 아무튼 쿠알라룸푸르 살아서 좋은점부터 나열 들어갑니다. 1. 일단 집값이 쌉니다. 정확하게는 렌트 비용이 저렴합니다..
일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잠깐 Nu Sentral 쇼핑몰에 들렀습니다. KL Sentral 역과 Nu Sentral 쇼핑몰 바로 붙어 있어서, 사실 뭔가를 사거나 다른 목적으로 갔다기 보다는 그냥 지나치는 길이었지요. 그길에 마침 모바일 데이터 플랜의 잔여 데이터가 간당간당하니 전화 요금 충전이나 하려고, celcom에 들려봅니다. 2층에 올라가니, 그간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Touch Go 매장이 보입니다. 터치앤고가 무엇인고 하니,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용하는 선불 교통 카드라고 이해하시면 아주 적절합니다. MRT를 제외하고, KTM, 경전철, 모노레일, 버스등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함 가득하지요. 게다가 가격도 매번 단일 트립용 토큰을 사는 것보다 꽤 저렴합니다...
사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약 3년 정도 전에 여행으로 잠깐 와본적이 있는 곳입니다. 그때는 시간이 많지 않아 무료 버스인 Go KL Bus를 타고 정말 주요한 시내 관광지들만 몇곳을 돌았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대표 관광 포인트 중 하나인 Central Market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방문했던 관광지를 수년이 지난 후에 다시 방문해 보면, '뭐 별거 있겠나' 하는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꽤 새로운 느낌과 감상이 듭니다. ‘많이 바뀌었네 또 이건 그대로네’ 하는 생각들입니다. 아마도 3년전 제게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보다 이곳이 더 인상 깊었었나 봅니다. 별다른 일정 없는 어느날 오후, 센트럴 마켓에 다녀왔거든요. 제 숙소가 있는 Hang Tuah에서 경전철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