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에 있는 다바오 한인 미용실, A1에서 머리를 하고 왔습니다. 요새 학원 일이 부쩍 바빠져서, 밥 먹는거 아니면 학원 밖으로 나올 일이 많이 없는데, 아무튼 짬을 좀 내었습니다. A1에서 머리를 했으니 근처의 한국 식당인 조선펄에서 먹는건 기정 사실인데, 문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조선 치킨과 펄 정육식당의 혼종인 조선펄 식당은 워낙에 저의 최애 식당이고, 고기도 치킨도 최근에 물릴만큼 먹어서, 쉽사리 메뉴를 못정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유명 일식집인 논키가 있지만, 필리핀에서 먹는 일식은 뭔가 원래의 맛이 아니라고 할까요. 같이 일했던 모든 일본 직원들이 같은 소리를 했으니 아마도 맞겠죠. 즉, 니맛도 내맛도 아닌 어중간한 그런 맛, 그러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조선펄에서 뭘 먹어야하나~ ..
다바오에 한국 직항, 일본 직항 뜬다는 소식보다 더욱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부의 넘버원 치킨 브랜드인 조선 치킨이 드디어 다바오에도 싱륙했습니다. 오픈한지 좀 되었다 하던데, 이거 왜 어제서야 알아버린건지. 벌써 치킨 10마리 정도는 박살냈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제 조선 치킨 먹으러 세부가는건 그만해도 되겠습니다! 물론 그래도 또 놀러가겠지만. 어젯밤에 찍은 사진이라 간판이 잘 안보이는데, 내부 사진은 잘 보이겠죠? 앞으로 다바오에서 치느님, 특히 조선 치킨느님을 영접할 생각에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제는 치킨 먹으러 간게 아니라, 바로 옆의 펄정육식당에 대패삼겹살 먹으러 간겁니다. 식당 구조가 좀 재밌는데, 조선 치킨과 펄정육식당이 한식당을 반으로 나눠 쓰고 있더군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