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디야? 전주입니다. 비비밤! 저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아주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실제로 한식의 대표 브랜드이자 전주의 대표 음식으로 비빔밥이 첫손에 꼽히지만, 실제 전주 사는 사람들은 2만원짜리 비빔밥 안먹습니다. 오히려 김밥천국에서 비빔밥을 더 자주 먹겠지요. 게다가 저는 비빔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예전 여자친구가 전주 비빔밥을 먹어 싶다고 졸라 성미당인지 한국집인지 한국관인지,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한 전주 비빔밥 유명 맛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짜' 비빔밥을 먹어봤었습니다. 그리고 '비싸다고 다 맛있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입니다. 전주의 대표 음식은 비빔밥 보다는 콩나물국밥이어야합니다. 그냥 사견입니다. 초딩 입맛임에도 콩나물국밥은 어려서부터도 참 좋아하던 메뉴였습니다..
역시 돈까스는 뭐니뭐니해도 왕돈까스가 정답입니다. 유럽의 슈니첼이나 일식의 로스까스나 또 치즈돈까스나 이런저런 고급스러운 돈까스 보다는 역시 소스에 푹절인 경양식 스타일의 왕돈까스가 최고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존중 부탁드립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입맛도 조금은 변하기 마련인데, 왕돈까스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심지어 며칠 전에 치즈돈까스를 먹었는데도, 오늘 왕돈까스를 또 먹었습니다. 이건 얼마전에 먹은 칠천원짜리 치즈돈까스, 특이하게도 황태해장국 파는 한비가라는 식당에서 시켜먹은 치즈돈까스입니다. 아마도 이곳도 프랜차이즈 식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장국 먹으러 들어가서 메뉴판보고 갑자기 마음이 변해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에 의외로 만족했습니다. 다만, 평소에 워낙에 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