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마지막 날은 항상 공항 근처 한식당 고동리에서 김치찌개을 먹고 세부를 떠나는걸 거의 루틴처럼 해왔는데, 어느새 고동리 음식 맛이 좀 변했어요. 세부 막탄 여행 가이드 분들도 인정하는 맛집이었는데... 그래서 요새는 안가요. 라훅 아이티파크 근처의 황궁에서 중식 먹던지, 바로 옆 조선갈비에서 돼지 갈비 먹고, 커피 한잔하고 세부 공항으로 떠나지요. 그런데 오늘은 다릅니다. 최애 식당임 황궁도 거르고, 춘천 숯불 닭갈비에 가 보았습니다. 이 식당이 망고에도 하나가 또 있다고 들었는데, 지점이 많다는건 맞이 표준화되었다는 얘기고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침부터 바닐라드 용궁 김치마을에서 감자탕 배터지게 먹어서, 배가 1도 고프지 않지만, 한끼라도 세부에서 더 먹고 싶다는 마음에...
세부 이틀째 아침은 느즈막히 10시쯤 일어나 침대에서 도시락이나 배달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구글링해서 찾은 한곳은 막탄 지역만 배달 가능! 나는 세부 시티인데;; 예전에 한번 시켜본 해피푸드(?)인지는 너무 이른 시간인지 전화를 안받고 말입니다. 아침 8시 반에 깨서, 호텔 방 바꾸는거 처리하고 뭐 먹지? 계속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엔 택시타고 용궁리 김치마을에 왔어요. 사진에서 짤렸지만, 왼쪽이 마리아 루이사 빌리지랍니다. 그리고 사진 맨 오른쪽은 조선치킨 바닐라드 브랜치! 도시락 아니면, 뼈다귀 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제가 아는 선에선 제일 잘하는 곳이 여기거든요. 신기하게도 예전부터 세부에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 잘하는 곳이 없었어요. 평타를 못친다고 할까. 라훅으로 이전하기 전 원래의 한국관이 ..
세부 공항, 이제는 터미널 1, 국내선 청사지요. 작년에 세부 막탄 공항에 국제선 청사가 새로 생겼으니깐. 거의 한 두달만에 세부에 놀서 왔어요. 좀 쉬고 싶어서. 미리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예전에 같이 세부에서 일하던 지인도 세부에 며칠 전부터 들어와 있답니다. 아무튼 세부 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은 항상 밀리니, 초음속으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온다 했는데, 잠깐 화장실 들른 사이에 일반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졌습니다. 공항에 대기하는 택시가 워낙 많아서, 줄은 금방 줄어들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빨리 호텔 체크인하고 밥먹으로 가려고, 노란색 공항 택시에 올랐습니다. 언젠가 포스팅한 내용인데, 필리핀의 택시비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공항 택시나 일반 택시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요...